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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15일째- 베를린, 쿠담거리

09.07.11 Sat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뒤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역에서 우리는 U-Bahn을 타고 비텐베르크광장역 (Wittenberg Platz)으로 향했다.


포츠담 역에서 U2라인타고 5정거장거리...

근데... 우리 지하철 티켓 샀니?;;


무쟈게 샛노란 베를린 U2라인 지하철

유럽에서의 지하철은 유럽에 처음 도착했을때 맛본 프랑크푸르트에서 (포스트) 이후로 처음이었다.


언뜻 보기엔 지하철이 샛노랗다는 것만 빼곤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별반 다를거 없어보인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역시 좁다 ㅡㅡ;;
그리고 지하에서도 창문 열고 달려주는 센스.


그리고 또하나,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ㅡㅡ;;;

암튼... 무임승차로 마음졸이면서 5정거장을 달리니 목적지인 비텐베르크광장역 (Wittenberg Platz)에 도착했다.


비텐베르크광장 역 모습.
특이하게 지하철역의 역사가 지상에 건물로 세워져있다.

글고 원래는 입구 양 옆이 잔디밭이라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네요?;;

+

지하철을 타면서 U-Bahn은 뭐고 S-Bahn은 뭔지 궁금했는데...
요 역 가운데문 위에 적힌걸 보니
U-Bahn은 Underground Bahn 이라네요 ㅎ
(그럼 S-Bahn은? 지상철?)


비텐베르크광장역 입구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바로 쿠담거리가 펼쳐져있고
그 끝에 무너진 카이저빌헬름 교회가 보인다. 


우리는 아이쇼핑좀 할겸 (지연이랑 짐은 신발사려했던듯?)
쿠담거리를 거닐었다.

윗사진에 카데베(KaDeWe) 백화점 이 보이네요 ㅎ


쿠담거리 한쪽에는 벤츠 본사건물이 우뚝 서있다
ㅎㄷㄷ 벤츠로고 멋있다 ㅎ


베를린최대의, 아니 독일최대의 번화가라는 쿠담거리.
쿠담거리를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거리라고들 하는데...

그 이름 걸맞게 왠만한 브렌드상점들이 다 있었고 사람들도 무쟈게 많았다.
건물들도 대부분 현대적이었구.


멕도날드도 있고...ㅎ;;;

암튼 그런 명성과는 반대로 값은... 착했다 ㅎ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이후에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돌아다닌 대도시들보다 물건값이 많이 쌌다.

...여기서 좀 사둘껄 ㅡㅡ


멕카페...;;;


쿠담거리의 거의 모든 상가는 Tax Free가 된다.

Tax Free란 지정된 상가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사면 공항에서 일정퍼센트(보통 10%?)를 되돌려주는 제도~!
(지정 금액이랑 할인 비율은 나라마다 다르다.)

즉, 많이사면 할인을 더 받을수 있다.ㅋㅋ


Saturn 상가... 전자상가인데... 우리나라로치면 하이마트?


아디다스매장에 있던 운동기구(?)

쿠담거리의 매장들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상품들만 진열되어있는게 아니라
갖가지 체험을 할수있도록 되어있고(스포츠매장에선 댄스기구나 체력측정, 몸 건강나이 기구, 옷 매장에서는 가상 의상실등)
쇼핑나온사람이나 같이 따라온사람이 매장에서 쉬다갈수 있도록 간이 커피샾이나 스티커포토존등이 있었다.

괜히 쿠담거리, 쿠담거리 하는게 아니구나를 느꼈다.

암튼, 우리는 쿠담거리를 1시간 좀 넘게 돌아다녔으나
지연이랑 짐은 신발을 사지못하고
(매장에서 물건보기보다는 위에서 말한 매장에 있던 기구 만지며 놀았다 ㅡㅡ)
쿠담거리 끝까지 이르게 되었다.


쿠담거리 끝에 있던 카이저 빌헬름 교회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1895년에 세워졌으나 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3년에 폭격을 맞고 파괴되었다.
그후 독일 정부에서 복구를 하려 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였으며,
대신 바로 옆에 육각형으로 된 교회를 새로 지었다.

파괴된 모양때문에 '충치'라는 별명을 얻게된 교회...

파괴된 구 교회는 내부 공사중이라 못들어갔고 새로지은 신 교회는 시간이 늦었다고 문을 닫았다 ㅡㅡ

니미 ㅡㅡ

우리는 19시 10분을 가리키고있던 구 교회의 시계를 보고 문득 배가 고파져 밥먹으러 가려다가
다른 캠퍼들과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만나기로 했던 약속시간이 다가워졌음을 알고 서둘러 역으로 향했다.


스타벅스... 새들(당연 비둘기)이 앉지 못하게 가시로 촘촘히 박아놨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