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아침에 도서관에서 과제좀 할라고 일찍 나와서
잠실역에서 강변북로 타고 여의도로 직행하는 8361번을 탄 뒤
딱 한자리 있던 빈자리에 앉아서 한숨 잤다.
근데...
어떤 분이 툭툭 건들길래 일어나보니...
버스는 여의도를 벗어나서 영등포 역을 향해 고가교를 건너고 있었다 ㅡㅡ
이런 젠장
공부 계획 접고 학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ㅡㅡ
(마침 교통카드가 먹통이 되서 현금 내고 탄 터라 환승도 안된다는 ㅡㅡ)
영등포역 정류장에 내려보니 마침 이틀전에 오픈했다던 타임스퀘어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까지 온김에 한번 가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타임스퀘어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ㅎ
요번에 타임스퀘어가 상당히 큰 규모라던데...
영등포역 롯데백화점이 긴장할듯...ㅎ
문득 양재동에 있는 AT센타가 떠올랐다 ㅡㅡ
왜지? ;;
암튼 이 건물 전체가 다 쇼핑몰인가?? 그럼 진짜 ㅎㄷㄷ 인데...
타임스퀘어 앞에는 이상한 작품이 있었다...
4명의 사람이 동서남북으로 걸어가고 있고
그 위로 다른 사람이 어깨 위에 앉아서 아랫사람 눈을 가리고 있고
그 위에도 다른 사람이 그 사람 어깨 위에 앉아서 아랫사람 눈을 가리고 있고
그위에도...
이 작품이 의미하는게 뭔진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눈 딱 감고 지르면서 쇼핑하라는... (;;;)
글고 저 윗 사진 중앙부 왼쪽에 통로가 있는데 나도 그쪽으로 가서보니
쇼핑몰은 아직 안 열었었다.
대신 벽이 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쪽의 모습이 다 보여서 찍으려고 했더니
근처에 있던 경비요원이 제지했다 ㅡ,ㅡ
그래서 그 통로를 통해서 타임스퀘어 뒷부분으로 나와봤다.
타임스퀘어의 뒷부분은 앞부분과 다르게 개발이 안되어 있었는데...
(앞부분도 그게 그거다만...)
뒷부분 주 출입구와 바로 연결된 좁은 길로 가보니...
아까 그 타임스퀘어의 통로에서 걸어서 1분 남짓 거리에 홍등가가 있었다 ㅡㅡ;;
이건 뭐;; 걸어가면서 보니까 지금도 계속 영업중이던데 ㅡㅡ;;;
타임스퀘어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이 부근 지역부터 정리해야 할듯 싶다...
암튼...타임스퀘어 관광은 여기서 접고 나는 다시 학교로...;;;
학교로 가는 동안엔 귀찮아서 걍 걷기만 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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