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를 다녀온지 한달 지난뒤 쓰고있다 ㅡㅡ
시간이 남아돌던날~ (;;;)
작년 가을에도 강화도에 갔었는데 그땐 아직 벼들이 익지 않아서 푸르댕댕했었다
그래서 요번에 시간도 남고 하니 한번 황금들녘을 볼까~ 하고 나섰다
원래 일요일날이 장날(2,7일...5일장) 이라서 일요일날 가려했는데.... 비온다길래...ㅡㅡ
암튼 강화도로~
아. 강화도에서 뭐할까~ 하고 가기전에 세운 계획은
터미널가서 → 장터구경하고(장날은 아니지만 상시로 열리더군요 ㅡ.ㅡ) → 시내버스타고 도장리가서 → 초지리까지 도보행진~!
송정역 1번출구로 나오면 볼수있는 시외버스 매표소
벗뜨... 이곳에서 굳이 강화행 표를 살 필요는 없다...
강화도 버스들도 교통카드가 다 통하니...
(직행버스도 있는데...직행이라고 그렇게 많이 빠르진 않은듯)
암튼 나도 버스하나 잡고 교통카드를 찍으니~
'미승인카드입니다'
젠장 ㅡㅡ
2~3일전부터 먹통이던 카드...
하루전날 은행가서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지하철은 교통카드로 타고왔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환승할인을 버리고... 지폐로...ㅡㅜ
밀리는 길을 뚫고
(토욜은 강화도 가는 길이 많이 막혀요~ 특히 요즘은 김포 신도시 공사한다고 더 밀리는듯...)
2시간여 넘겨서 강화터미널에 도착한뒤
장터로 가려고 터미널을 나오려던 순간...
내눈에 들어온 도장리행 버스...;;;
강화도 버스는 배차간격이 상당히 길어서 한번 놓치면 GG...
특히 도장리행은 하루에 5번 꼴로 다녔던듯....
그래서...
장터 버림 ㅡㅡ
도장리 도착~
버스안엔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들...;;;
강화도에도 대학교가 있고 재수기숙학원도 있어서 버스에 탈때는 눈길을 안받았는데
한적한 시골...도장리에 할머니, 할아버지 4분과 내리니...
다들 나를 이상하게 처다보시더라 ㅡㅡ
마을로 가시는 할아버지들
같이 버스에서 내린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갈까 하다가...
모두들 마을로 가시는데 생판 모르는 젋은놈이 졸졸졸 따라댕기면 이상하게 생각하실까봐...
좁다란 비포장길로 걸어가다보면 안드로메다로 빠질것 같아서(버스도 드문데...;;)...
걍 왕복2차선 차도를 따라 걷기로 혔다 ㅎ
근데 이때...
트럭을 몰던 어떤 아저씨가 내 옆에 멈추더니
"학샹~ 어디가?"
난 그순간 얼마전 경남 고교생 실종사건이 떠오르면서
'이거 납치 아니야?'
란 생각에 그 아저씨말 씹고 통화하는척...;;
암튼 그렇게 그 아저씨를 보낸뒤 나는 초지리를 향해서~
가 다 가
내 눈에 들어온 길옆에 펼쳐진 풍경...
황금들녘~!
(근데 사진이 왜이리 어둡게 나온거다냐 ㅡㅡ)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코스모스, 억새, 황금들녘...
가을 삼종세트
논길
버스정류장 창틈으로 바라본 들녘
강화도 황금들녘
왜 저 한줄만 댕그러니 남겨놨을까?
교차점
좀더 걸어가니 펼쳐지는 배추밭 ㅎ
걷고 걷고 또걷고....
그러다보니...
목적지인 초지리는...
어쩌다 보니 건너뛰었다 ㅡㅡ;;;
걷는거에 탄력받아서 계속 걷는중 ㅡㅡ
이제 목표는 초지대교
끝없이 꼬리물고 이어지는 차량행렬
황금들녘을 뒤로하고...
초지리를 지나고...
차량 물결을 거슬러 간뒤에 펼쳐지는 곳은...
녹색지대
눈에 보이는게 죄다 녹색...
포도밭 ㅎ
고추밭
녹색지대라 그런가? 이곳의 벼들은 아직 덜익었다 ㅎ
계속 걷다가 나온 갈림길에 있던 초식성 대포
솔직히... 강화도의 길들이 걷기에 좋은편은 아니다...
우선 거의 모든 지방의 국도들이 다 그렇듯 인도는 없고...
차량도 많이 지나다니는 편이라 좀 불편하다.
이 갈림길 부근에선 횡단보도도 없어서 무단횡단했고...
초지리 근처라 그런지 차들이 무쟈게 많아서
길 옆 풀숲으로 올라갔다가...웅덩이(?)에 한쪽발 빠지고 ...ㅡㅡ;;
암튼 여차여차 걷다보니 초지대교가 나왔다...ㅎ...도장리에서 3시간여는 걸은듯
강화도쪽 선착장...
바위위에 서있는 녹색등대가 이채롭다...
역시...녹색지대...ㅎ
초지대교 옆에는 초지진이 있다.
조선시대 말기에
프랑스...미국...일본의 함대들과 맞서 싸운곳...
들어가보려다가... 돈내라 그러길래 ㅡㅡ;;;
(올리면서 사진보다가 이상한거 발견... 위의 사진의 성벽이...마치 합성 잘못한것 마냥 가운데가 약간 들어가있네 ㅡㅡㅎ)
초지대교~
여기까지 왔다...
근데...
여기서 어쩔꺼셈...;;
이란 생각이 들면서...
나의 최종 목적지는 다시 바꼈다... 대명항으로...ㅎ
그래서 초지대교를 걸어서 건너감...ㅎ
작은 협곡 ㅎ
대명항!~!
대명항 포구
뭔가 수리중이던 대양호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꼬마 강태공의 낚시질
북적이는 대명항 수산시장
알
다른 수산식품보다 알이 상당히 잘 팔려 나가던 ㅎ
꽃게들
올해 대명항이 꽃게가 풍년이란다 ㅎ
이날 하루종일 햇살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황금들녘은 실컷 구경혔다 ㅎ
시간이 남아돌던날~ (;;;)
작년 가을에도 강화도에 갔었는데 그땐 아직 벼들이 익지 않아서 푸르댕댕했었다
그래서 요번에 시간도 남고 하니 한번 황금들녘을 볼까~ 하고 나섰다
원래 일요일날이 장날(2,7일...5일장) 이라서 일요일날 가려했는데.... 비온다길래...ㅡㅡ
암튼 강화도로~
아. 강화도에서 뭐할까~ 하고 가기전에 세운 계획은
터미널가서 → 장터구경하고(장날은 아니지만 상시로 열리더군요 ㅡ.ㅡ) → 시내버스타고 도장리가서 → 초지리까지 도보행진~!
벗뜨... 이곳에서 굳이 강화행 표를 살 필요는 없다...
강화도 버스들도 교통카드가 다 통하니...
(직행버스도 있는데...직행이라고 그렇게 많이 빠르진 않은듯)
암튼 나도 버스하나 잡고 교통카드를 찍으니~
'미승인카드입니다'
젠장 ㅡㅡ
2~3일전부터 먹통이던 카드...
하루전날 은행가서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지하철은 교통카드로 타고왔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환승할인을 버리고... 지폐로...ㅡㅜ
밀리는 길을 뚫고
(토욜은 강화도 가는 길이 많이 막혀요~ 특히 요즘은 김포 신도시 공사한다고 더 밀리는듯...)
2시간여 넘겨서 강화터미널에 도착한뒤
장터로 가려고 터미널을 나오려던 순간...
내눈에 들어온 도장리행 버스...;;;
강화도 버스는 배차간격이 상당히 길어서 한번 놓치면 GG...
특히 도장리행은 하루에 5번 꼴로 다녔던듯....
그래서...
장터 버림 ㅡㅡ
버스안엔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들...;;;
강화도에도 대학교가 있고 재수기숙학원도 있어서 버스에 탈때는 눈길을 안받았는데
한적한 시골...도장리에 할머니, 할아버지 4분과 내리니...
다들 나를 이상하게 처다보시더라 ㅡㅡ
같이 버스에서 내린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갈까 하다가...
모두들 마을로 가시는데 생판 모르는 젋은놈이 졸졸졸 따라댕기면 이상하게 생각하실까봐...
좁다란 비포장길로 걸어가다보면 안드로메다로 빠질것 같아서(버스도 드문데...;;)...
걍 왕복2차선 차도를 따라 걷기로 혔다 ㅎ
근데 이때...
트럭을 몰던 어떤 아저씨가 내 옆에 멈추더니
"학샹~ 어디가?"
난 그순간 얼마전 경남 고교생 실종사건이 떠오르면서
'이거 납치 아니야?'
란 생각에 그 아저씨말 씹고 통화하는척...;;
암튼 그렇게 그 아저씨를 보낸뒤 나는 초지리를 향해서~
가 다 가
내 눈에 들어온 길옆에 펼쳐진 풍경...
(근데 사진이 왜이리 어둡게 나온거다냐 ㅡㅡ)
가을 삼종세트
걷고 걷고 또걷고....
그러다보니...
목적지인 초지리는...
어쩌다 보니 건너뛰었다 ㅡㅡ;;;
걷는거에 탄력받아서 계속 걷는중 ㅡㅡ
이제 목표는 초지대교
황금들녘을 뒤로하고...
초지리를 지나고...
차량 물결을 거슬러 간뒤에 펼쳐지는 곳은...
눈에 보이는게 죄다 녹색...
솔직히... 강화도의 길들이 걷기에 좋은편은 아니다...
우선 거의 모든 지방의 국도들이 다 그렇듯 인도는 없고...
차량도 많이 지나다니는 편이라 좀 불편하다.
이 갈림길 부근에선 횡단보도도 없어서 무단횡단했고...
초지리 근처라 그런지 차들이 무쟈게 많아서
길 옆 풀숲으로 올라갔다가...웅덩이(?)에 한쪽발 빠지고 ...ㅡㅡ;;
암튼 여차여차 걷다보니 초지대교가 나왔다...ㅎ...도장리에서 3시간여는 걸은듯
바위위에 서있는 녹색등대가 이채롭다...
역시...녹색지대...ㅎ
조선시대 말기에
프랑스...미국...일본의 함대들과 맞서 싸운곳...
들어가보려다가... 돈내라 그러길래 ㅡㅡ;;;
(올리면서 사진보다가 이상한거 발견... 위의 사진의 성벽이...마치 합성 잘못한것 마냥 가운데가 약간 들어가있네 ㅡㅡㅎ)
여기까지 왔다...
근데...
여기서 어쩔꺼셈...;;
이란 생각이 들면서...
나의 최종 목적지는 다시 바꼈다... 대명항으로...ㅎ
그래서 초지대교를 걸어서 건너감...ㅎ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다른 수산식품보다 알이 상당히 잘 팔려 나가던 ㅎ
올해 대명항이 꽃게가 풍년이란다 ㅎ
이날 하루종일 햇살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황금들녘은 실컷 구경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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