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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국내-/방랑일지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연주암 ~ 낙성대)

한동안 블로그 방치해두다가...


※인스타에서는 거의 매일 사진 업질중임다 ㅋ... 아뒤 gosotopo


월욜에 산 댕겨온 기념으로 포스트 올림. ㅋ

밤 10시쯤 포스트작성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시간은 새벽 2시 40분~

어ㅗ항황횢ㄷ햐독힏굼ㄴ루맺두맨ㄷㄱ





내 계획은 원래 


연주대에서 서울대로 빠지는 코스였는데...


연주대에서 서울대쪽으로 가는 길이 계단공사중이라고 통제중이네?

(두번째 포스트 참조)


그래서 하는수 없이 사당쪽으로 방향 급 전환.

(나중에 알고보니 연주대에서 서울대쪽으로 가는 (공사중인)계단 바로 옆에 다른 계단이 하나 더 있었더랍디다 ㅡㅡ)


50분정도면 서울대에 도착하는데...

2시간여 걸려서 사당쪽까지 가게 생긴...;;




이름모를 폐허 공터.


옆길로 가면 저기 하얀 석탑으로 갈수 있는듯...


난 지금 심신이 피로하므로 패스.




사당 내려가는 길로 접어들어서

계단타고 아래로 쭉 내려가자

저 멀리 연주암이 보인다.




관악사지 터.


원래 연주암이 있던 부지라고 하네요.




큰지도보기

관악사지 / 문화유적

주소
경기 과천시 중앙동 산 12-9번지
전화
설명
-





오오 케이블카 작동한다.


신기. ㅋ


안전시설 보완하고 케이블카도 확대,보강해서 관광용으로도 운행하면 안되나?

(지금은 방송사 송신탑 기자재 및 직원 수송용으로만 쓰임.)


그럼 관악산의 매력이 떨어질라나?





연주암에서 사당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건 뭐... 내려가는것도 아니고,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올라올때 온통 바위, 암벽만 탔던거에 비해서

이쪽길은 말 그대로 동네 산길. 




삼거리에 있는 우회등산로 이용 안내판.


내가 온 코스를 제외하고는 암벽때문에 위험하다고, 암벽등반 금지한다고 써있는데...

내가 갔을때도 사람들 다 이리로만 댕기더라 ㅡㅡ 




연주암에서 쉬지않고 20분간 내려오니

조망테크가 마련되어 있음.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20분 동안 겁나 왔네 ㅡㅡㅎ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길이 더 까마득...




난 그저 하산길 이라는 표지판 따라서 묵묵히 걸었다.




헬기장


다리는 이미 힘이 다 풀려버렸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땀이 줄줄줄 흘러내리고


그나마 다행인건 물을 아껴먹다보니 아직까지 마실물이 조금이나마 남았다는거. 




연주암 ~ 사당 코스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특이한건 사람들 복장도 매우 프리하다는것. 




시야가 좀 탁해서...


여기서 야경 바라보면 정말 환상적일듯.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약간씩 가팔라지는 모습.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서 

한번정도 넘어지고 세네번 정도 휘청휘청한듯.




그나저나 아무리 내려가도
왜 저만치 있는 서울시내는 가까워지지 않는거지?


...


내려갈땐 연주대에서 여기까지 대충 1~2시간정도 내려온거 같았는데


실제 시간을 보니 30분정도밖에 안내려온...;;

 



주구장창 내리막길만 있는건 아니고
오르막도 종종 나타남.


죽을맛 ㅡㅡ




하지만 엔간한 바위길들 옆으로 우회로가 있으므로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됨.


윗 사진도 옆에 우회로 있어서 그리로 내려옴. 




내려오기 시작한지 대략 40분.

(1~2번... 총 15분 남짓 쉰듯.)




문득 콜라가 마시고 싶어졌음.


이때부터 내 머리속은 온통 

콜라콜라콜라콜라콜라




왜...


남은 거리같은 정보는 안 나와있나요?




여차저차. 


연주대에서 45분만에 마당바위 도착.




'마당' 바위 라는 이름답게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그늘 여기저기서 쉬고 계셨음.



근데...


바람이 안불어...서


덥잖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터에

나는 여기서 5분도 안 쉬고 다시 가방챙겨 하산길 ㄱㄱ


그러다 5분도 안되서 만난 어느 바위에 도착하니

바람 겁나게 불고 겁나게 시원해!~!


와우~! 따봉~!


당장 한쪽에 자리잡고 여기서 쉬었다.




경치도 좋고~


10분 남짓 쉬고있으니 온몸에 흘러내리던 땀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짐 ㅎ

여기서 마지막 남은 물도 다 마셔버렸던듯.




하마바위... 는 아니고

하마바위보다 약간 윗쪽에 있는 바위길이었음.




그나저나 이게 하마바위라는데...


이게 어딜봐서 하마지?


왼쪽 아래만 보면 눈 감고 잠들어있는 곰(?) 캐릭터 같고.

잠든 곰의 오른쪽 위엔 눈동자 하나가 날 처다보는거 같고...


하마는 안보이는데?




하마바위 인근에 있는 표지판들.


드디어 남은 거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낙성대역은 3Km

사당역은 2.7Km


그럼 뭐 당연히 사당역으로 ㄱㄱ.


그나저나...


지금까지 내려온 거리보다 더 내려가야 한다니...




근데 바로 아래에 있는 능선삼거리 표지판에서는 



낙성대공원 2Km

사당역 2.6Km 


??


아까는 낙성대 이었고 이번엔 낙성대 공원 이었으나...

이미 난 멘탈이 헤롱헤롱상태.


그냥 거리 가까운곳으로 방향 결정함 ㅡㅡ


나중에 지도를 확인하니 사당역 방향으로 갔을경우 봉우리 하나를 또 올라가야하던데...

어찌보면 잘한 선택이었는지도...



낙성대 방향 길로 접어들자

능선을 벗어나서 그런지 나무들 사이로 둘러쌓인 길이 계속 이어졌다.


햇볕이 안들어서 좋긴 했지만 바람도 안불어서... 더워...


좀 내려오니 상봉약수터가 나옴.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볼법한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있는걸 보자


'아~ 다왔구나~' 

하는 안도감.


게다가 윗 사진처럼

군인아파트가 700m 남았다네? 


700m면 금방이지 뭐. 하하핳ㅅ.



나중에서야 알게된 사실.

이때의 내 몸상태에서 700m는 정상적일때의 7Km와 맞먹는다는...




하산길 옆으로 작은 계곡물이 졸졸졸 흐른다.


여기서 손 씻고~ 얼굴 씻고~

시원~~~하다~




조금 더 내려가니 

만수천 약수터가 나옴.




여기도 운동기구 비치되어있고 운동하시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서


다 내려왔구나~


를 느끼곤




마지막으로 물이나 먹자~ 하고

약수물을 벌컥벌컥



3번째 잔을 들이킬때 내 눈에 들어온 약수터 수질검사표.




엌ㅋㅋㅋㅋㅋㅋ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검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산타러 와서 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똥물 마셨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똥물이 졸졸졸 흐른다.




맑고 투명한 똥물.




풀려버린 다리에다가 똥물을 마셨다는 충격에


내려오는 20분동안 사진도 몇장 안찍고, 몇장 안찍은 그 사진들도 죄다 흔들거림 ㅡㅡ


아까 약수터에서 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올라오는건지 궁금할 정도로


내려가는 길 내내 사람 한명도 못봄 ㅡㅡ




좀 내려오니 계곡을 건너서 가야된다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딱 보니 오르막길이어서 쌩까고 직진.


앞으로 가면 뭐가 나온다는 표지판은 없었음.

(사진은 표지판 쌩까고 내려오다가 뒤돌아서 찍어둔것) 




그 길따라 터덜터덜 나홀로 몇분정도 내려오니...


아...


건물이다.


아...(ㅠㅠ)


기력만 남아있었더라면 소리지르고 방방뛰고 싶었음.





냇가 옆으로 마련된 길을 따라 내려오면~!


근데 저 만수천?의 물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인근에 하천도 없던데...




마음의 절~


관악산 등산 끄읕~!




아래로 좀더 내려오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윗 사진의 '세리미용실' 옆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타면 낙성대역 갈수 있음.


팁.

버스정류장에는 관악04번 마을버스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버스가 낙성대로 안가고 종점인 군인아파트로 감.


이때~! 당황하지 말~고! 

일단 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고 앉아있으면
버스가 세진아파트, 개미유통 찍고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함.

그리고 나오는 정류장이 종점 직전 정류장인 소망유통 정류장인데

여기서 카드를 찍고 하차를 한다.


그렇게 내린 다음, 길 건너편에 관악 04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면

카드를 찍지 말고!!!!

탑승 ㄱㄱ


기사아저씨가 뭐라 안하심.

이 동네의 암묵적인 룰인듯.


그럼 그 버스는 낙성대역으로 갑니다.

... 주민분들 하는거 보고 배움. ㅡㅡ


하차시에 카드 찍으믄 안되용~





관악등산의 피날래는 콜라로~!





구글어스로 본 내가 탄 등산코스.


남~북으로 길쭉하게도 탔네 ㅋㅋ


아침 9시 30분 부터 오후 3시 30분쯤까지, 6시간동안 탔고

엔도몬도로 측정한 실제 산행 시간은 4시간.





관악산 등정기 4부작.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관양고 ~ 국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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