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관양고 ~ 국기봉)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국기봉 ~ 연주대)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연주대 ~ 연주암)
내 계획은 원래
연주대에서 서울대로 빠지는 코스였는데...
연주대에서 서울대쪽으로 가는 길이 계단공사중이라고 통제중이네?
(두번째 포스트 참조)
그래서 하는수 없이 사당쪽으로 방향 급 전환.
(나중에 알고보니 연주대에서 서울대쪽으로 가는 (공사중인)계단 바로 옆에 다른 계단이 하나 더 있었더랍디다 ㅡㅡ)
50분정도면 서울대에 도착하는데...
2시간여 걸려서 사당쪽까지 가게 생긴...;;
이름모를 폐허 공터.
옆길로 가면 저기 하얀 석탑으로 갈수 있는듯...
난 지금 심신이 피로하므로 패스.
사당 내려가는 길로 접어들어서
계단타고 아래로 쭉 내려가자
저 멀리 연주암이 보인다.
관악사지 터.
원래 연주암이 있던 부지라고 하네요.
오오 케이블카 작동한다.
신기. ㅋ
안전시설 보완하고 케이블카도 확대,보강해서 관광용으로도 운행하면 안되나?
(지금은 방송사 송신탑 기자재 및 직원 수송용으로만 쓰임.)
그럼 관악산의 매력이 떨어질라나?
연주암에서 사당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건 뭐... 내려가는것도 아니고,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올라올때 온통 바위, 암벽만 탔던거에 비해서
이쪽길은 말 그대로 동네 산길.
삼거리에 있는 우회등산로 이용 안내판.
내가 온 코스를 제외하고는 암벽때문에 위험하다고, 암벽등반 금지한다고 써있는데...
내가 갔을때도 사람들 다 이리로만 댕기더라 ㅡㅡ
연주암에서 쉬지않고 20분간 내려오니
조망테크가 마련되어 있음.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20분 동안 겁나 왔네 ㅡㅡㅎ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길이 더 까마득...
난 그저 하산길 이라는 표지판 따라서 묵묵히 걸었다.
헬기장
다리는 이미 힘이 다 풀려버렸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땀이 줄줄줄 흘러내리고
그나마 다행인건 물을 아껴먹다보니 아직까지 마실물이 조금이나마 남았다는거.
연주암 ~ 사당 코스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특이한건 사람들 복장도 매우 프리하다는것.
시야가 좀 탁해서...
여기서 야경 바라보면 정말 환상적일듯.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약간씩 가팔라지는 모습.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서
한번정도 넘어지고 세네번 정도 휘청휘청한듯.
그나저나 아무리 내려가도
왜 저만치 있는 서울시내는 가까워지지 않는거지?
...
내려갈땐 연주대에서 여기까지 대충 1~2시간정도 내려온거 같았는데
실제 시간을 보니 30분정도밖에 안내려온...;;
주구장창 내리막길만 있는건 아니고
오르막도 종종 나타남.
죽을맛 ㅡㅡ
하지만 엔간한 바위길들 옆으로 우회로가 있으므로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됨.
윗 사진도 옆에 우회로 있어서 그리로 내려옴.
내려오기 시작한지 대략 40분.
(1~2번... 총 15분 남짓 쉰듯.)
문득 콜라가 마시고 싶어졌음.
이때부터 내 머리속은 온통
콜라콜라콜라콜라콜라
왜...
남은 거리같은 정보는 안 나와있나요?
여차저차.
연주대에서 45분만에 마당바위 도착.
'마당' 바위 라는 이름답게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그늘 여기저기서 쉬고 계셨음.
근데...
바람이 안불어...서
덥잖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터에
나는 여기서 5분도 안 쉬고 다시 가방챙겨 하산길 ㄱㄱ
그러다 5분도 안되서 만난 어느 바위에 도착하니
바람 겁나게 불고 겁나게 시원해!~!
와우~! 따봉~!
당장 한쪽에 자리잡고 여기서 쉬었다.
경치도 좋고~
10분 남짓 쉬고있으니 온몸에 흘러내리던 땀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짐 ㅎ
여기서 마지막 남은 물도 다 마셔버렸던듯.
하마바위... 는 아니고
하마바위보다 약간 윗쪽에 있는 바위길이었음.
그나저나 이게 하마바위라는데...
이게 어딜봐서 하마지?
왼쪽 아래만 보면 눈 감고 잠들어있는 곰(?) 캐릭터 같고.
잠든 곰의 오른쪽 위엔 눈동자 하나가 날 처다보는거 같고...
하마는 안보이는데?
하마바위 인근에 있는 표지판들.
드디어 남은 거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낙성대역은 3Km
사당역은 2.7Km
그럼 뭐 당연히 사당역으로 ㄱㄱ.
그나저나...
지금까지 내려온 거리보다 더 내려가야 한다니...
근데 바로 아래에 있는 능선삼거리 표지판에서는
낙성대공원 2Km
사당역 2.6Km
??
아까는 낙성대 역 이었고 이번엔 낙성대 공원 이었으나...
이미 난 멘탈이 헤롱헤롱상태.
그냥 거리 가까운곳으로 방향 결정함 ㅡㅡ
나중에 지도를 확인하니 사당역 방향으로 갔을경우 봉우리 하나를 또 올라가야하던데...
어찌보면 잘한 선택이었는지도...
낙성대 방향 길로 접어들자
능선을 벗어나서 그런지 나무들 사이로 둘러쌓인 길이 계속 이어졌다.
햇볕이 안들어서 좋긴 했지만 바람도 안불어서... 더워...
좀 내려오니 상봉약수터가 나옴.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볼법한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있는걸 보자
'아~ 다왔구나~'
하는 안도감.
게다가 윗 사진처럼
군인아파트가 700m 남았다네?
700m면 금방이지 뭐. 하하핳ㅅ.
나중에서야 알게된 사실.
이때의 내 몸상태에서 700m는 정상적일때의 7Km와 맞먹는다는...
하산길 옆으로 작은 계곡물이 졸졸졸 흐른다.
여기서 손 씻고~ 얼굴 씻고~
시원~~~하다~
조금 더 내려가니
만수천 약수터가 나옴.
여기도 운동기구 비치되어있고 운동하시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서
다 내려왔구나~
를 느끼곤
마지막으로 물이나 먹자~ 하고
약수물을 벌컥벌컥
3번째 잔을 들이킬때 내 눈에 들어온 약수터 수질검사표.
엌ㅋㅋㅋㅋㅋㅋ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검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산타러 와서 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똥물 마셨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똥물이 졸졸졸 흐른다.
맑고 투명한 똥물.
풀려버린 다리에다가 똥물을 마셨다는 충격에
내려오는 20분동안 사진도 몇장 안찍고, 몇장 안찍은 그 사진들도 죄다 흔들거림 ㅡㅡ
아까 약수터에서 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올라오는건지 궁금할 정도로
내려가는 길 내내 사람 한명도 못봄 ㅡㅡ
좀 내려오니 계곡을 건너서 가야된다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딱 보니 오르막길이어서 쌩까고 직진.
앞으로 가면 뭐가 나온다는 표지판은 없었음.
(사진은 표지판 쌩까고 내려오다가 뒤돌아서 찍어둔것)
그 길따라 터덜터덜 나홀로 몇분정도 내려오니...
아...
건물이다.
아...(ㅠㅠ)
기력만 남아있었더라면 소리지르고 방방뛰고 싶었음.
냇가 옆으로 마련된 길을 따라 내려오면~!
근데 저 만수천?의 물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인근에 하천도 없던데...
마음의 절~
관악산 등산 끄읕~!
아래로 좀더 내려오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윗 사진의 '세리미용실' 옆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타면 낙성대역 갈수 있음.
팁.
버스정류장에는 관악04번 마을버스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버스가 낙성대로 안가고 종점인 군인아파트로 감.
이때~! 당황하지 말~고!
일단 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고 앉아있으면
버스가 세진아파트, 개미유통 찍고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함.
그리고 나오는 정류장이 종점 직전 정류장인 소망유통 정류장인데
여기서 카드를 찍고 하차를 한다.
그렇게 내린 다음, 길 건너편에 관악 04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면
카드를 찍지 말고!!!!
탑승 ㄱㄱ
기사아저씨가 뭐라 안하심.
이 동네의 암묵적인 룰인듯.
그럼 그 버스는 낙성대역으로 갑니다.
... 주민분들 하는거 보고 배움. ㅡㅡ
하차시에 카드 찍으믄 안되용~
관악등산의 피날래는 콜라로~!
구글어스로 본 내가 탄 등산코스.
남~북으로 길쭉하게도 탔네 ㅋㅋ
아침 9시 30분 부터 오후 3시 30분쯤까지, 6시간동안 탔고
엔도몬도로 측정한 실제 산행 시간은 4시간.
관악산 등정기 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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