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등정 시작.
끝판왕 이름이 말바위란다.
거의 기어서 올라감. ㅋ
근데 올라가다가
먼저 올라가시던 아주머니가 사라지시고
나는 길을 잃음.
위의 바위 말고는 양 옆으로 샛길이 없는데...
이걸 타고 가야된다고? ㅡㅡ
그래서 다른사람 지나가는거 보고 따라 올라가려고
쉬는척 하면서 기다림.
기다리다가...
군인들이 자재(혹은 통신장비) 둘러매고 여기까지 올라온 모습이 보임...
군대있을때 나도 저런짓 두번가량 해봤는데...
그땐 어떻게 했던거지? ㅡㅡ;;
5분인가, 10분인가...
암튼 그정도 기다리다보니 한 아저씨께서 올라오셨다.
그리곤 나한테 어디로 가야되느냐고 물어보시는...
저도 모르는데요?ㅎㅎㅎ;;;
아저씨는 실소와 함께 바위를 올려다보시며
'이걸 타야되나... 하하...'
하시더니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하셨다.
난 붙임성이 없는터라 나중에 올라가겠다고 했더니 바람과 같이 사라지심.
그리곤 1~2분 뒤, 그아저씨 따라서 나도 졸래졸래 따라감 ㅋ
이런사람들은 구석기시대로 돌려보내야되.
외딴 무인도에다가.
암튼 그 아저씨 뒤를 몰래 따라 올라가니
관악산 기상레이다 건물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음.
저 바로 옆이 관악산 정상~!
발 잘못 디디면 골로 가는겨.
걍.
관악산 서쪽 경치.
바로 앞의 산이 삼성산.
비올거 같던 하늘은 좀 걷히고 있지만
연무가 껴서 시야가 탁한게 아쉽더라.
좀 더 올라가 보니~!
오오 절이다 절~!
관악산 정상의 (비공식?)명칭이기도 한
연주대 라고 합니다.
잘 보면 연주대를 받치고있는 바위의 틈새를
작은 돌들로 매꿔놓은게 보임. ㄷㄷ
이곳에서 아까 먼저 올라가신 그 아저씨 만났는데
친절하게 (내가 부탁도 안드렸는데) 연주대 배경으로 사진 찍어주시곤
다시 먼저 정상으로 떠나심. ㅋ
나도 여기서 좀더 둘러보고 사진찍고 하다가
정상으로 ㄱㄱ
정상에서 날 기다리고 계시던(???) 아저씨 ㅋㅋㅋㅋ
(파란모자 아저씨 ㅎ)
이번엔 나도 아저씨를 사진찍어드리고
아저씨도 다시 날 찍어주심 ㅎ
이번 사진은 맘에 들어서 (뱃살이 부각되지 않아서?...ㅜㅜ)
크게~ 따당~
연주대 2....
연주대 1도 있나요? ㅡㅡ
사당까지 5.1Km... 난 서울대쪽으로 빠질 계획이니 무 상관.
관악산 정상바위 옆에 새겨진 한자.
뭐라 쓰여진거지?
을모...??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경치.
날씨가 탁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그닥...
정상에서 바라본 내가 걸어온 길.
햐~
별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장해짐.
정상 옆에는 아까 아래에서 본 연주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내려가 봄.
(어느 종교건) 먹고 살기위해선 어쩔수 없다지만...
좀... 그래보임...
법당위에 달린 연등과 소원표.
금전운, 취업운, 학업운.
(주소가 드러나보인것들이 있어서 스티커랑 붓질좀 해줌.)
연주대를 나와서 다시 정상바위로~
아까 파란모자 아저씨, 이번엔 여자분들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중 ㅎㅎ
난 저분들 뒤로하고 점심 때울 장소를 찾아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다 ㅡㅡ
왔던길 되돌아가서야 적당한 장소 찾음.
자리잡고 앉아서 아까 사온 다이제(;;;) 를 처묵하는데...
고양이가???
ㅡ,.ㅡ
(아직 포스팅을 못했지만...ㅠㅠ)
요번 겨울때 놀러갔던 소매물도 섬냥이들이 생각나더라. ㅋ
근데...
이 냥이들이...
냥이 시키들이...
솔로인 내 앞에서...
두눈 지그시 감고 키스질...
...
...
...
...
...
ㅅㅂ
재들도 커플인데 난 왜...
시야가 흐려졌다.
암튼 원래는 점심 먹으며
느긋하게 쉬며 체력좀 보충하고 내려가려 했지만...
고양이생키들 때문에
4면중 2개면이 막혀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바람이 전혀 안통해서
그늘에 가만히 있어도 덥더라.
그래서 다이제만 먹고 어여 하산함.
연주암
연주대 만큼이나 연주암도 자리선정이 탁월하다.
근데 왠지 윗 사진 처럼 건축 구조가 그다지 오래되어보이지 않은...
그래서 찾아보니...
창건일이 677년 ㄷㄷㄷㄷㄷㄷ
의상대사가 ㄷㄷㄷㄷㄷㄷ
의상대사는 도대체 절을 몇개나 지은거임?
부석사도 의상대사
화엄사도 의상대사
낙산사도 의상대사
ㅡ,.ㅡ
대신 연주암의 건축물들은 가장 오래된게 1920년된거고
나머지는 거의 대다수가 1970년대 이후에 재건된거라는.
아무튼 연주암은 등산객과 비둘기들의 쉼터.
나는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이 어디있나... 찾아보다가.
화장실 가는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줌을 들이밀어넣었음.
절 내부.
두 분이 경건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오십만원짜리 풍광.
장독들
저 위에 탑 뭐야... 무서워 ㅡㅡ
연주암의 풍경
관악산 정상 ~ 연주대 ~ 연주암에서 한시간 정도 닝기적 거리곤
느긋하게
서울대쪽으로 하산하려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연주암 입구의 수많은 돌탑들...
제각기의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지금 나의 소망은 어서 빨리 집에가고 싶다는...
근데... 문제가 생겼다?
관악산 등정기 4부작.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관양고 ~ 국기봉)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국기봉 ~ 연주대)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연주대 ~ 연주암)
[14.08.11 (月)] 관악산 등산코스 (연주암 ~ 낙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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