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봉.
육봉 국기봉 이라고도 한단다.
이름 참 대충 지은듯.
ㅡㅡ
초입때 만났던 아줌아자씨들.
저 분들은 여기가 목표이신듯.
암튼, 난 이곳 국기봉이 목표가 아닌, 연주대가 목표인데!!!
왜!!!
연주대 가는 표지판이 하나도 없나요?
ㅡ,.ㅡ
윗 사진속 저분들 다 내려간 다음에야
연주대 가려면 어디로 가야되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
결국 내 촉을 동원해서
왔던길로 다시 내려간 다음에 아까 삼성산 보고 좌절했던 그곳에서
국기봉으로 올라가는 암반길이 아닌
우회로처럼 생긴 옆 샛길로 접어들어보았다.
결과는?
빙고~
그 길 따라 5분 남짓 바위 타고 내리니
내 뒤로 저만치에 국기봉이 보임 ㅋㅋ
음...
국기봉에서도 이쪽으로 바로 오는 길이 있었으려나?
잘 모르것음.
날씨는 계속 흐리멍텅.
뭐 비 안오는게 어디여. ㅎ
국기봉부터 연주대까지는 오르막길...
이라기 보단 바위능선.
바위만 주구장창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
2Km !!!
...
아까 삼성산에서 풀려버린 다리가 다시 풀려버림...
;;;
이때부터 계속 발 헛디디고, 미끄러지고
(연주대까지 가는동안 2번 미끄덩함. ㅡㅡ 죽을뻔.)
크롭시켜본 국기봉(육봉 국기봉) 모습.
아무래도 저 바위타고는 못내려올듯 싶다.
내가 온 길이 맞는듯.
높다란 산 속 깊숙히에 절이 자리잡고있다.
불성사 라고 함.
산속의 절을 보면 괜시리 영주의 부석사가 떠올라서 그리움이 샘솟음...
(부석사 여행 포스트를... 안 올렸었나?...;;)
날 그냥 웃게 만든 바위.
국기봉에서 연주대까지는 이런 바위들이 주구장창 나온다고 보면 됨.
(쓰고보니 바위 왼쪽에... 원숭이? 양? 얼굴 같지 않음? ㅋㅋㅋ)
가다가 나온 제 2 국기봉.
(팔봉 국기봉 이라고도 함.)
저 멀리,
나에게 절망감을 심어줄...뻔했던 삼성산이 보임.
삼성산 ~ 관악산 코스가 6시간 정도의 등산코스라 함
(숙련자 기준... 나 같은 사람은 타다가 골짜기에서 포기할듯 ㅡㅡ)
관악산 능선중에 팔봉이 유명하다더라.
다음에 도전? ㅋ
어느덧 연주암까지 600m...??
아까 2km 남았다지 않았음?
10분만에 1Km이상을 주파했다고? 내가?
(오느릐 교훈. 표지판을 신봉하진 맙시다.)
뭐... 10분만에 국기봉이 겁나게 쪼매지긴 했음.
ㅡㅡㅋ
하지만...
어딜봐서 이게 600m냐.
ㅡㅡ
연주암과 정상과는 거리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윗 사진에서 중간쯤에 보이는 거대 송신탑을 지나야 연주암 나옴.
+
윗 사진 오른편의 바위가 관음바위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포켓몬이 두다리, 두손 앞으로 쭉 내밀고 앉아있는거 같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
;;;
국기봉 출발한 뒤, 처음으로 사람 봄.
길은 험난하지, 사람은 없지...
그래서 여기가 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던 차에.
지금 사진으로 봐도 괜히 아찔하다.
그냥 경치보려고 앉아있는게 아니라 등산 코스임. ㅡㅡ
정면의 바위가 관음바위
비행기 타고싶다.
바위가 험준하긴 하지만
험준하다고 해서 막 밧줄타고 올라가고, 겁나게 위험한 구간이 있고, 이런건 아니지만
괜히 발 헛디디면 굴러떨어질거 같은 그런 느낌.
그만큼 풍경도 다채로움.
관음바위... 연주대 방면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에 반달모양 바위.
사람 얼굴같음 ㅋㅋ
람쥐 람쥐 다람쥐~
산골짝에 다람쥐~
경사가 (별로)없어서 그나마 양호했던 구간.
100여m 남짓...
뒤를 돌아보면
이젠 더이상 안양시는 안보임.
진짜 까마득히 높이 올라왔다.
바위봉우리 너머로 보이는 과천.
사람모양 바위.
먼저 앞쪽의 오른쪽은 턱에 손 괴고 뭘 생각하는 사람(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등핀 버전?)
뒷편 왼쪽엔 아이를 들고있는 여인에게 노인같은 남자가 등을 90도로 굽혀 뽀뽀하는 모습.
물고기, 붕어, 애기 등등 더 있으나... 억지스러운면도 있어서...ㅋ
나 상상력 풍부한듯.
자화자찬.
사진찍으며, 풍경 감상하며, 물 마셔가며
쉬엄쉬엄 올라오다보니
송신탑들이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옴.
송신탑 왼편 작은 탑과 동그란 원형 물체가 있는곳이 정상.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과천 쪽~
광명 쪽~
(저 멀리 허연색 저건 돔 구장인듯... 고척돔?)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온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 연주대가 나온단 말이요?
ㅡ,.ㅡ
걍 짧은 KBS송신소로 택함.
두둥. 높다.
좀더 내려오니 다시한번 갈림길이 나옴.
...
응?
아까 위에서는 동쪽 방향으로 팔봉능선이 1.4Km가면 나온다고 그러더니...
이번엔 서쪽 방향으로 2Km가면 팔봉능선 나온다네? ㅡㅡ
뭐... 내가 팔봉능선 가려는것도 아니고 뭐..
참고로 오른쪽(동쪽) 연주암 길은 계단 공사중으로 막혀있음.
계단공사 자재들.
케이블카 이용해서 올라왔겠지? ㅡㅡ
(설마 저걸 들고...)
좀 더 걷다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송신탑 삼형제.
사자바위
심술궃은 할아버지 모습이다.
사자바위 찍고나서 사자바위가 있는 봉우리 정상에 올라보니...
우왕 ㅅㅂ. 바위 천지다~~
ㅡㅡ;;;
건너편 서울시내 모습은 나중에 눈에 들어옴.
비행하는 까마귀.
마귀...
관악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기 동그란 건물은 기상대(?) 라고 함.
아래에는 연주암과 백색의 탑이 있음.
암튼 이 봉우리에서 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자연스레 바위위에다 카메라 올려놓고 셀카질...
뱃살...어쩔...
지금까지 많이도 쉬면서 왔지만
마지막 바위능선을 보니 이대로 갔다간 죽을거 같아서;;;
봉우리 아래 야트막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쉬기로 했다.
뷰가 끝내주는 자리였음.
스맛폰, 디카 베터리도 교환해줘가면서 20~30분 정도 쉰듯.
다시 출발~!
저분 패션 괜히 간지...
암튼 이 길로 안내려감. 바로 옆의 우회로로 내려감.
내려가 보니 사거리가 두둥~!
표지판이 달라진걸 보니 여기부터 서울이구나~! 두둥~!
그래서 그런지 국기봉부터 여기까지 사람이라곤 한명 본게 다인데
여기에선 열명 넘는 사람들이 쉬고있더라.
이미 쉬고 온 터라 나는 거리낌없이
연주대로 ㄱㄱ~!
백색의 탑.
삼층석탑?
암튼 이채롭다.
웰컴 투 끝판왕.
관악산 등정기 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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