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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25일째- 루체른, 다시 카펠교

09.07.21 Tue

루체른 구시가지를 관통해서 다시 로이스강변으로 나오게 되었다.



Blue Ball Festival 이 열리고 있는 루체른.
그래서인가? 모든게 다 파랗게 보인다.



루체른 말고는 이세상 어디에서도 볼수 없을것 같은 풍경.



암튼 우리는 다시 카펠교를 통과해서 강을 건너기로 했다.

어젯밤에 나랑 희언이는 한번 통과한적이 있지만 찬호는 처음 들어가보는거라 그런지 찬호가 많이 들떠있었다 ㅎ



백조들

백조가 한두마리 떠다닐때는 정말 도도해 보이고 우아해 보였는데...
이렇게 관광객의 자취를 따라 무데기로 있으니 물위의 닭둘기 같아보인다 ㅡㅡ



그래도 살색(?) 하나 뽀얀건 인정.
눈부실 정도로 하얗다.



카펠교의 북쪽 입구.

낮이라 그런지 어젯밤과는 달리... 사람들로 몹시 바글거려 보인다.

카펠교 야경 포스트
카펠교 외관 포스트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바글바글...;;

수많은 사람들때문에 다리 내부를 찍으면 사람들만 나올거 같아서 고개를 밖으로 돌렸다.



다리 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좁다란 통로에 몰려있는 사람들이 아닌
드넓은 자연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빨간꽃과 녹색 잎과 파란 강물과 연한흑색의 어린 백조. 



밤에는 몰랐는데 로이스강 북쪽 강변에는 야외카페들이 줄지어 있었다.  


그렇게 다리 내부가 아닌 외부의 풍경들만 보면서 다리를 통과하다가 문득 다리의 기둥을 봤는데...
한국어네?


다리의 기둥마다 쓰여져있는 수많은 한글 낙서들.



다리에 쓰여져 있는 낙서의 절반 이상은 한글이었다 ㅡㅡ
(도대체 외국에 있는 문화재에다 반미 낙서같은걸 왜쓴건지 ㅡㅡ;;) 



솔직히...
한글 낙서들이 반가우면서도, 쪽팔렸다 ㅡㅡ



낙서로 정보공유까지 한다 ㅡㅡ;;;



암튼... 그렇게 꼴사나운 다리 내부모습과는 달리 다리에서 바라본 루체른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카펠교에서 바라본 카펠교모습.

카펠교는 일자로 이루어진 다리가 아니라 대각선으로 다리가 진행되면서 중간에 약간 휘어있다.



카펠교 곳곳에는 이처럼 1993년 카펠교 대화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카펠교에 붙어있는 거대한 물의 탑
이전에 이 탑은 기도하는곳, 감옥, 문서보관소, 보물보관소, 감시탑 등등 여러 용도로 쓰였고
현재는 작은 기념품가게가 들어서있다.


로이스 강변에서 할아버지따라 낚시하는 미래의 강태공들.
ㅎㅎ


루체른의 우체국인듯?

루체른은 언덕이 좀 많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일마냥 거리마다 자전거타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위 사진, 우체국 앞 자전거 주차대에도 자전거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우리나라처럼 자전거를 장기 방치해놔서 먼지가 뽀얀게 아니라 전부다 먼지가 전혀 없는 자전거들이었다.)

요로케 루체른 나들이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