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을 나와서
조선비치호텔 옆에있는, 바위 위에 조성된 해변산책로를 걸어가 봤다.
나중에 알았지만(;;;)
바로 여기가 동백섬이란다.
동백섬의 인어상.
내려갈수가 없기 때문에 직접 만저볼수는 없었는데...
신기한게(?) 인어상 무릎팍에 귤하나가 놓여져있던 ㅡㅡ
구름다리도 있는 해안 산책로
이처럼 동백섬 해안 산책로는 조선비치호텔에서부터 동백섬 하얀등대까지 이어져 있는데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경치도 좋음 ㅎ
살구빛 모래와 바다가 만나는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달리
회색빛 바위들이 바다와 만나는 동백섬 해안 산책로.
몇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같은 부산 앞바다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낚시 금지 표지판 너머로 낚시하는 강태공들 ㅡㅡ
걷다보니 동백섬 등대에 도착했다.
크지않은 아담한크기의 정말 새하얀 등대.
바다에 꽂혀진 담배같다 ㅡㅡ;;;
동백섬 등대에서 고개를 돌리면
광안대교와 부산 누리마루 하우스가 보인다.
광안대교는 10년간의 공사끝에 완공된 부산의 명물다리이고
부산 누리마루 하우스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직당시인 2005년에 APEC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해가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었지만
(원래 목표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일몰보자 였거든요...;;;
광안리 해변너머로 해가 지는줄 알고 부산온...;;)
뭐...아래에서 또 이야기 하것지만
해는 서쪽으로 지고요(그니까 남쪽에 위치한 부산 앞바다로는 해가 지지 않겠죠 ㅡㅡ)
위 사진을 찍은장소 (동백섬 등대 앞)에서 보는 노을과 야경이 쥑여준답니다.
언제 또 부산 와보겠냐는 심정에
부산 누리마루 하우스에 들어가 보았다.
누리마루 하우스의 간단한 입장규칙.
덧붙이면 무료고 자율관람입니다.
누리마루 하우스의 내부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회담장이니까....당연하지...;;)
누리마루 하우스에 들어가면 일단 부산의 발전상 등이랑
APEC관련 내용이 전시된 통로를 지나간뒤
위의 사진처럼 회담장을 둘러볼수가 있다.
그리곤 누리마루 하우스의 관람코스가 끝이 납니다.
(누리마루 하우스의 만찬장은 지금도 실제로 사용중인 모양이더군요
누리마루 정원으로 내려올때 닫혀있는 유리너머로 만찬장을 보니 세팅준비가 한창이거라구요...)
누리마루 하우스를 다 보고 바닥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하우스 아래에 있는 누리마루 정원으로 가게 됩니다.
누리마루 정원으로 나오면 제일먼저 눈에 뜨이는게
2단 나무 받침대...;;
뭔가하고 보니 2005년 APEC회담때 각국 정상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찍은 곳이더군요ㅎ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당시 사진.
(하얀 등대가 선명하고 크게 잘찍혔네요 ㅎㅎ;)
그래서 이 디딤판 주위로는 기념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ㅎㅎ...
근데 난 지금 혼자...
orz
누리마루 하우스의 구경을 다 한 뒤
다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리마루 하우스를 아래쪽에서 본 모습.
약간 체육 경기장 느낌이 든다...;;;
주위로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서있다.
동백공원 주차장 옆의 바닷가에...
부산에도 해녀가 있군요...;;
(제주에만 있는줄 알았...;;;)
빌딩을 건지고 싶은 수많은 강태공들...
동백섬을 나와서 원래는 시내버스를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버스 타는 위치도 모르겠고(;;) 아까 동백섬 등대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이 가깝게 느껴져서(;;;;;)
그냥 무작정 해가 지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냥 걷다가 나온 부산 요트경기장 앞에 있던 선구자2 라는 보트.
이것은 재미교포 강동석씨가 이 요트를 타고 94년 1월에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해서
세계를 한바퀴 돈 다음 97년 6월에 부산 요트경기장에 입항한것을 기념해서 갇다 놓은것이라 하네요.
한마디로... 세계를 돈 요트네... ㅎㄷㄷ
( 관련기사를 찾아 보았지요 ㅎㅎㅎ )
근데...
동백섬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이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ㅡㅡ
30여분만에 겨우 광안대교 도착...
해는 이미 다 저물어가고 ㅡㅡ
걷던도중 세계최대 백화점이라는 신세계 센텀시티.
난 왜 잠실 롯데가 더 커보이지? ;;
암튼...
여기서 30분을 더 걸어가니
드디어 해변이 눈앞에 펼쳐졌다.
해는 이미 빌딩 뒷편으로 자취를 감춘...
어쨋거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ㅎ
바닷물이 빠진곳에 생긴 또다른 세상.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백사장의 폭이 컸고, 약간 서해안의 느낌이 났다.
그리고 호텔들로 둘러쌓인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달리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엔 각종 가게, 식당과 모텔, 여관등이 즐비했다 ㅎㅎ
내 기대처럼 바다 속으로 해가 빠지는 것이 아니었지만
뻘 느낌의 해변덕분에 상당히 아름다운 일몰을 볼수 있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바닷가의 경사가 완만해서인지
파도가 사진처럼 낮게 오면서 무서운 속도로(;;) 덮쳐온다 ㅡㅡ
어둠속으로 묻혀가는 부산바다와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 주위를 다양한 빌딩들이 둘러싸고 있다
잠시뒤 불이 켜진 광안대교
계속해서 색을 바꿔가며 빛을 발하는 광안대교가 상당히 멋있었다 ㅎ
하지만 내 카메라로 야경샷은...
orz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시간때문에 오랫동안 감상하진 못하고
서둘러 부산역으로 향했다
이번엔 버스타고 ㅋ
해수욕장 앞(사진속 도로 말고 ㅡㅡ) 해안도로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30분 걸려 부산역에 도착.ㅎ
부산역 모습.
야경이 나름대로 멋있었다.
부산역 안내도.
부산역엔 노숙자들이 너무 나대더라 ㅡㅡ
티비 앞에서 서로 모여서 깽판부리고...뭐 먹고...
좀 단속좀 하지 ㅡㅡ
그리고 부산역엔 환영피켓을 직접 만들수 있게 마련해 놓았다 ㅎ
정말 센스가...;;
...무료인가?;;
암튼 KTX타고 서울로~~...
솔직히...
5시간 여행하러 7만원에 가까운 교통비를 쓴게 좀...
아깝다기 보다는 아쉽다.
1박정도 하고올껄...ㅎ
아...자갈치시장 안가봤네 ㅡㅡ
'여행일지 -국내- > 방랑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4.28 (木)] '휴가중에' 서울나들이 - 서울시청, 청계천 (0) | 2011.05.02 |
---|---|
[11.04.28 (木)] '휴가중에' 서울나들이 - 숭실대, 남대문시장 (0) | 2011.05.02 |
[10.01.21 (木)] '5시간' 부산나들이 - 해운대 해수욕장 (0) | 2010.01.30 |
[10.01.16 (土)] 약속 파토난날... (0) | 2010.01.26 |
[10.01.15 (金)] 서울나들이 (0) | 201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