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이날 저녁엔 원래 18일날 공군에 입대하는 친구 두명의 환송회가 잡혀 있었다.
근데...
약속장소로 가려고 약간 일찍 집을 나와서 전철을 타기 직전에
뭔가 이상한 감이 와서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려보니
두놈 모두 갑자기 못만날거 같다는 소리...
한놈은 가족약속, 한놈은 감기...
(근데 약속 못지킬거 같으면서 약속시간 두시간 전까지도 연락을 안했던 두놈은 뭘까요? ㅡ,..,ㅡ)
약속 파토라는 그 소리에...
이 상태로 집에 들어가긴 뻘쭘해서 어디를 갈까 생각하는데
내 몸은 이미 월미도로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그냥 가서 일몰이나 보고오자 하고 생각이 행동에 수긍을 했다.
그래서 2시간가량걸려 도착한 월미도...
그곳에선 해는 이미졌고 매직아워가 시작되고 있었다.
월미도에 출항 준비중인 여객선
부랴부랴 탔다 ㅎ
배 위에서 찍은 서해의 노을
커다란 무지개를 보여주는 매직아워...
노을...
월미도 앞바다엔 가게들의 불빛으로 만든 건반들이 형형색색 빛을 내고있다.
저~ 멀리 완공된 인천대교가 보인다.
이렇게 신비한 하늘을 보고있으니 바닷바람이 차가운지도 모르겠더라..
매직아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붉은 노을 아래 붉은 바다를 가로질러가는 작은배.
암튼...
그렇게 신비스러운 해질녘 하늘을 보면서 배가 영종도 구읍포구에 도착할때즈음
한번 공항에도 가보자하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도착해서 정류장엘 가보니...
공항가는버스(202번?)는 매시 50분에만 있단다 ㅡㅡ
그래서 30분 가량을 선착장에서 기다린;;;
그렇게 도착한 공항...
언제와도, 아무 이유없이와도 설레이는 그곳...
...공항...
7개월전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가슴에서 쿵쾅거렸다....
....
여기서 방랑질 끄읕~
...
근데....
다 쓰고보니 교통비가...;;;
성내역~인천역(전철) - 1700원(카드) - 1시간 30분정도 소요
인천역~월미도(버스) - 환승할인ㅎ - 15분정도 소요
월미도~영종도(배) - 3000원(현금) - 20분정도 소요
영종도구읍포구~국제공항(버스) - 900원(카드) - 1시간 40분정도 소요
국제공항~성내역(전철) - 4800원(카드) - 1시간 50분정도 소요
총 10400원 들었네 ㅎ
*신도림역에서 동인천까지는 급행탔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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