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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국내-/방랑일지

[10.01.15 (金)] 서울나들이


1월 15일 금요일...

...

이날 내가 남산엘 왜갔지?;;;;


어쩌다 가게된건진 기억이 안나는데(;;)

402타고 남산 도서관에 떨궈져서 이리저리 싸댕긴건 기억난다.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있는 남산 도서관옆 이름모를 공원.



눈사람도 만들어져 있었다.
(아랫부분이 힘없이 퍼져있다... 싸리눈이라 그런모양)



낙엽이 한무데기로 쌓이는 가을만이 멋있는 장소인줄 알았는데
지금같이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겨울에도 상당히 멋스런 장소다.



마지막 잎새...ㅎㄷㄷ;;;

저 잎새가 떨어지는날...
나는 군대로...
ㅅㅂㅅㅂ
ㅡ,.,ㅡ




눈덮인 남산.

하늘도 곧 눈을 뿌릴것 마냥 잔뜩 흐려있다.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벼언 함은
우~리 기상일~세에~


그 소나무가 이 소나무군요
...;;;


이왕 남산 온김에 남산타워 ( 'N서울타워' 라고도 불리죠...)도 들릴겸 해서 산을 올랐다.


눈덮인 남산 북쪽자락



까치와 까마귀
Death Match

근데 가만히 보고있어 보니까 까마귀가 왕이더군요 ㅡㅡ

까치는 까마귀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까마귀가 한두번 까악 거리자 까치 2마리가 군소리없이
사진속 까치옆에 바싹 붙어 앉더라는ㅡㅡ

역시 까마귄 영리해
(응?)



눈덮인 서울 도심 모습

여긴 남산 북측 포토아일랜드에서 찍은 사진인데
(남산도서관위 분수대 공원-식물원- 에서 남산타워가는 길목에 있음)

이곳에서 보는 서울 도심의 모습이 남산타워 위에서 보는 도심모습보다 더 멋있다
(남산타워에서 보면 유리를 통과해서 보는거라...) 


암튼 다시 계속해서 남산타워로~



절반만 치워진 남산계단 모습



남산에 있는 서울성곽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그렇게 계속 오르다보니...



남산타워다~

팔각정이랑 타워랑~




남산타워 야외테라스에는 이제 명물이 되어버린 자물쇠들이 입구부터 반긴다 ㅡㅡㅋ

(솔직히 여기-입구-까지 자물쇠들이 빼곡히 들어찬걸 보고 '이야~'가 절로 나왔다 ㅡㅡ)




2008년 6월때만 해도 이처럼 철조망이 비교적 '깨끗' 했는데...



Before
-2008년 6월-


After
-2010년 1월-


...

순간 보고 말을 잃었다...;;

예전에 우결에서 신애랑 알렉스가 자물쇠거는 모습이 방송에 타면서 지금 이 사태까지 온거라는데...

아예 자물쇠 벽을 만들어버린...


경관을 위해서(시야를 확보하기위해서)
윗부분의 철조망을 제거했는데

그곳에 커다란 자물쇠 하나가 두꺼운 울타리(?)위에 걸리면
그 자물쇠에 수많은 새끼자물쇠들이 기생하는 모습...

솔직히 너무 많아서 징그럽다.



댁들의 사랑은 꽁꽁얼었을꺼다 ~!

우헤헤 솔로천국 커플지옥~!

ㅡ.,ㅡ


암튼 이 자물쇠벽도 문제지만
자물쇠를 건뒤에 열쇠를 철조망너머로 던지는 행위가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문제에 기물회손 (옆에 송신탑이나 아래 주차된 차들이 파손된다네요) ,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아무쪼록 커플분들은 자제좀 하시길 ㅡㅡ




걸데가 없어서 여기다도 걸었니 ㅡㅡ



수갑까지 등장했다 ㅡㅡ



윗쪽 야외테라스도 모자라서 아래쪽에도 자물쇠벽이 형성되어있다.


조만간 전부 철거할꺼란 소리도 있던데...

애혀...

(근데 외국인들은 매우 흥미로워 하더라... 자물쇠 어디서 구하냐고 물어보기도하고 ㅡㅡ)



암튼 N서울타워를 뒤로하고 반대편 길로 내려가던중에 본 
새하얗게 염색된 서울성곽 


이 새하얀 서울성곽 아래쪽엔...



85타임캡슐이 있었다

1985년에 묻었다는 타임캡슐...

이 안에 뭐가 들었는지가 궁금한데...

여는 날짜가 2485년...;;;;;;

...475년 남았네...

내가 500살을 살수가 있으려나...;;



하얀머리의 돌탑너머로보이는 하얀 서울탑.



눈 숲 사이로 이어져가는 서울성곽



눈덮인 용산구일대 모습
요건 남산 님측 포토 아일랜드에서 찍은건데...

안개때문에 강 건너편이 안보인다...


맑은날엔...



한강너머 63빌딩은 물론이고
저어~~ 멀리있는 산들도 다 보인다. ㅎ

아, 그리고 이곳에서 좀더 아랫쪽에도
또하나의 포토 아일랜드가 조성중이었다.

전망대 한가운데 소나무 한그루가 떡 하니 있던...

아마 여기서는 안보이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듯 했다.  




암튼 나홀로 걸어 내려가는 남산길.


계속해서 내려가다보니



국립극장(해오름극장)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요기서 내리막길타고 좀더 내려오다보면...



장충체육관등장.

최근까지 마당놀이를 하다가 이제 다시 배구팀이 쓰게 되었다는 장충체육관.


여기서 계속 동대문쪽으로 가다보니


걷다가 보인어느 가게

중국제 출입금지 밑에...

위험! 따라오지마시오 ㅋㅋㅋ

저 문구 티셔츠 뒤에 새겨놓으면 재밌겠다 ㅋ ㅡㅡ



계속 걷다보니 동대문옆에 있는 국립의료원이 나왔다.


문득 꽝꽝 언 한강을 보고싶은 맘에
여기서 여의도 가는 버스를 타고 한강다리(마포대교)건너기 직전에 내려서
두발로 한강다리를 건넜다.  



밀려있는 강변북로 너머로 보이는 새하얀 한강



서울서 13여년간 살면서 이런 한강의 모습은 처음봤다
(당연한게 아닐까?...초,중,고 다니던 시절이고 한강근처에 살지도 않았는데...;;)  


투모로우 느낌을 받았다 ㅎㅎ...ㄷㄷㄷ;;



신기한 모습으로 금이 좍좍 가있는 한강의 얼음



여의도쪽에는 뱃길을 위해서인지 얼음이 다 파쇄되어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있는 발자국들.

뭔가 귀여워 ㅋ;;



그리고...
이런 혹한의 날씨에도 공사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된다 ㅎㅎ



2010년 1월 15일 서울나들이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