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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15일째- 베를린, 뒷이야기

09.07.11 Sat

베를린 첫날 뒷이야기...

국회의사당을 나와서 클럽 가는 그룹과 자러가는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다음날 아침 9시에 베를린 중앙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해어졌다.

우리 자러가는 그룹은 (동양계 + 마야, 밀리샤)
마야가 베를린에 한번 와본적 있다고, 싼 곳 안다고 해서 믿고 무작정 밤 12시에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박물관섬 근처)

근데... 티비타워 앞에 도착해서 그 숙소에 전화를 걸어보니...
안. 받. 어 ㅡㅡ;;


결국 우리는 다른 숙소를 찾아서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다 어떤 공원에 들어가게 됬는데...

공원에 학생들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서로 무리를 지어서 엠프틀고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춤을추고 있었다

좀...
흥겹긴 했는데... 갱들 같아서 살짝 무서웠다 ㅡㅡ;;

중간에 경찰차 2대가 와서 제지하려했으나 워낙 수가 많아서인지, 대충 말 몇마디 하다가 돌아갔다 ㅡㅡ
그리곤 계속 이어지는 춤질

우리는 토요일 새벽 1시경에 숙소를 찾아 베를린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니
술병들고 여기저기서 배회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는 사람들을 수 도 없이 많이 마주쳤다.

암튼...

방황하다가 어떤 숙소(뭔가 규모가 커보이는) 가 보여서,
우리 6명중 영어를 가장 잘하는 짐과 헨리가 가격을 알아보고 오겠다며 들어갔다.
그리고 한참 뒤에 나왔는데...

1인실에 80유로 ....;;;;;;;;;;;;;
나중에 알고보니 5등성 호텔이었던 ㅡㅡ

대신 그 호텔의 직원이 소개해준, Zoo역 근처의 모텔로 갔다.

모텔 이름이 ONE motel인가 그랬는데, 다시한번 짐과 헨리가 가격을 알아보러, 선발로 들어갔다.

그리곤 나와서 2인실로 잡았다고... 응?

6명인데 2인실...
 
이건 뭐...;;;
우리는 부랑자모드에서 갑자기 007 모드로 바뀌었다 ㅡㅡ

프런트에 직원이 자리를 잠시 비운틈을 타서 1~2명씩 몰래몰래 들어갔다 ㅎ

잠은 어찌잤냐고?

여자 세명은 침대서 자고 남자 두명은 바닥에서자고 나는 의자에 걸터앉아 잤다
ㅡㅡ;;;;;;;


국회의사당 들어가려 줄서있는중... 헨리랑 ㅎ


돔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국회의사당 관람후 슈프레강변에서, 근처 야외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베를린 중앙역의 야경 감상중.


버스타고 숙소 구하러 Zoo역 가는중.... 2층버스였다 ㅎ


숙소찾아 방황하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는중


노숙모드 ㅡㅡ;;

~옐로우 노트의 기록~

베를린 간 첫날... 이자 7일 남은날 ㅡㅡ 이날 8시쯤 기차타고 떠나서 6시간여 걸려서 베를린에 도착했다.
정부청사(?돔 있던곳) 앞뜰에서 사진 찍고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밤 8시에 만나기로 하고 (같은장소)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지연, 헨리, 짐 (아시안계 ㅋㅋ) 랑 몰려다녔는데 문앞에서 열리던 페럴림픽 구경하고, 무슨 돌들 잔뜩 있는곳 다녀오고
(지하 유대인 학살 박물관도...무료)
걸어서 남아있는 분단의 벽 보고... zoo역 있는 번화가도 다녀오고 (주로 짐, 헨리가 각종 매장으로 이끌었음 ㅡㅡ)
부서진 성당도 보고...

암튼 그런뒤 U-Bhan 무임승차(--)하고.. 다시 문앞으로 가서 애들 만난뒤 의견 불일치로 (퀸틴, 수자나, 비에타, 이프게니아, 뮐멧은 바로 놀러 가자 하고... 나머지는 야경보러 가자고...) 따로따로 흩어져서, 아까처럼 우리 아시안계는 채식주의자 식당가서 밥묵고 (꽤 비쌌음 ㅋ ... 그래도 맛은 괜찮았음 ㅎㅎ)

돔으로 가서 다시 애들 만나고 돔 올라가는 마지막 그룹에 우여곡절로 껴서 돔 올라갔더니, 마침 저만치서 불꽃놀이 하길래 보고... 다시 내려와서 클럽갈 애들은 가고 우리 아시안 그룹엔 마야랑 밀리자도 껴서 싸댕기다가 (숙소찾아 삼만리) Zoo역 근처 모텔에서 새벽 1시 넘겨서 잠들었다...

2인실방에 6명이 부대껴서 잤다는 ㅡㅡ;;;

[ 7월 12일 pm 11:11 ]

이거쓰는데 왜이리 딴지거는 작자들 이 많아 ㅡㅡ;;
(마야,비에타,퀸틴 ㅋㅋ 여자처럼 다이어리를 왜쓰냐면서 ㅡㅡ ... 도미니크, 모토는 내편 들어주고ㅋㅋ)


-옐로우 노트의 기록은 여행다니면서 간간히 노란 노트에다가 썼던 일지입니다.- 


~ 지출 내역 ~

● 저녁비(커리?) : 12.5 유로
● 숙박비 : 12.3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