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일기/Daily Photo

열흘 가까이 일찍 온 봄 꽃.

아직 4월도 안됬는데 

우리 집 앞의 벚꽃나무들이 벌써 만개하기 시작했다.

목요일 저녁때만 해도 피어날 기미가 안보이던 애가
금요일 아침부터 깨어나더니
하루만에 거의 다 피어난 ㄷㄷ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를 결정짓는 여의도 윤중로의 관측목도 
28일 금요일에 공식 개화하므로써 
기상관측이래 처음으로 서울지역 벚꽃이 3월에 개화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아래는
올해 꽃들이 얼마나 빨리 피어나는지 보여주는 사진.



2012년 4월 14일에 찍은 사진.




그리고 이 사진이 2014년 3월 29일에 찍은 사진. 


ㄷㄷㄷ


시기상으로는 무려 보름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꽃들이 피어나고, 푸르른 정도만 보면 


사진이 뒤바뀐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꽃이 빨리 피어서 좋다기보단...

그만큼 여름도 빨리올거 같아서... 

더 더워질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된다. ㅡㅡ


암튼, 걱정은 뒤로하고,


올해, 대략 2주동안 동네 근처에서 찍은 꽃 사진들 방출~~


폰카로 찍은것들이라 좀 뭐시기 하것지만 그래도 힐링하셔요~ ㅎ





저기서 자리잡고 공부하면

공부할 맛 날거같...다기 보단 싸돌고 싶어질거 같은 책상 ㅎ




노오란 만두같다.




땅 위의 민들레 가족.




이름모를 풀꽃.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들도 예쁘긴 하지만

땅위에서 조그마하게 피어나는 꽃들도 귀엽고 예쁘다.




지금은 축 늘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화려하게 피어나겠지요.




집 앞에 진달래나무 한 그루도 활짝 피어났다.


작년 사진보면 작년엔 4월 9일 무렵에 피어난거 같은데

올해는 3월 20일 전에 피어남. 




하루가 지난뒤, 3월 21일 아침 햇살받는 모습 찰칵~


올해는 유달리 날씨가 뿌예서...;;

푸른 하늘을 본 기억이 그닥 없다.




붉은 목련.

3월 20일 사진.




3월 21일 사진.


하루 전과 그닥 변화가 없다.




3월 24일 사진.


목련이 좀 더 앞으로 나왔네? 하고 생각하다가...

지금 포스트 쓰면서 다시 사진을 자세히 보니


다른 목련을 찍은거였구나 ㅡㅡ;;


20일과 21일에 찍었던 목련은 왼쪽 뒷편에 있는 아이.


목련 아래의 녹색 주둥이 같은걸 보면 알 수 있다.




3월 26일사진.


이틀전 보다 좀더 피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에는 못찍었는데 (ㅜㅜ)


내일 함 찍어봐야지. 내일 날도 좋다하니 ㅋ





3월 12일 사진                                                                                                             3월 16일 사진




그리고 3월 21일에 활짝~




봄 꽃들 중에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인거 같다.




봄이 깨어나고 있다.


근데 왜 푸른 잎보다 꽃이 먼저 피었다 지는걸까?




개나리들.


3월 22일 사진.


무슨 매운 고추 같다.




같은날, 다른곳의 개나리들.


저무는 햇살을 받으니 바나나같기도 허네 ㅋ




4일뒤, 3월 26일 사진.


개나리 주둥이가 펴졌다.




근데 다른꽃들에 비해서 그닥 예쁘진...ㅎㅎㅎ;;;




요번엔 하이얀 목련 시리즈.


3월 20일 사진.




4일뒤인 3월 24일쯤엔 털옷을 벗고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섰다.




펼칠락 말락 밀당중.




3월 27일 사진.


밀당하던 그 목련이 아주 활짝 피어났다.


꽃잎 속의 꽃술(?)이 독특하다. 

마치 게임에서 종종 보던 핵 모아서 발사하는 유닛같은...;;




하루뒤, 3월 28일 사진. 


하얀 목련들이 절정을 이루며 피어났다.


하루전에 찍었던 위의 그 목련은 하루만에 시들시들 거리더라...




3월 26일 사진.


벚꽃...닮은 매화.


매화, 살구꽃, 벚꽃은 서로 햇갈리는데

매화-살구꽃 과 벚꽃의 차이는 꽃술의 길이를 보면 된다고 한다.

매화-살구꽃은 꽃술이 긴것에 비해, 벚꽃은 꽃술이 짧고 꽃잎이 5개라 한다.


매화랑 살구꽃 구분은 꽃 뒷편을 보면 안다는데... 

자세히는 나도 모르므로 패스~ ㅋ




봄이 저만치에서 나에게로 다가왔다.




3월 28일 사진. 


경비실 앞에 피어난 꽃. 

꽃 이름은 잘 모르겠다.



하얀 꽃잎 끝부분이 살짝 연분홍색을 띠는게 특이하다. 




어쩌다보니 봄 꽃의 대표명사가 되어버린 벚꽃.


위의 매화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꽃술의 길이가 짧다. 

꽃잎의 갯수도 5개.




암튼, 우리동 앞에 피어난 이 벚꽃은 

(자꾸 벚꽃 쓸때 벗꽃이라 쓰게되네 ㅡㅡ)


하루전인 27일, 목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꽃봉우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12시간이 지나 28일 금요일 아침이 되자 세상밖으로 나옴.




28일 아침에...

다소곳이.


날씨의 눈치를 보는듯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펼칠락 말락하던 벚꽃은




7시간이 지나 오후에 다시 보니 아주 활짝 피어났다.


날이 따듯해서 제때 나왔다고 생각한듯 ㅎㅎ


내일 날 좋아지면 다시 찍어봐야지~




보너스. 꽃 경찰.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