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30 (日)] 봄 꽃 나들이~ <응봉산>

올해는 대학 4학년이고...

할것도 엄청 많아져서

가급적이면 싸돌지 말자. 

특히 계절마다 나들이(?) 가지 말자고 연초에 다짐했겄만...

날씨가 너무 좋잖아아아아아~~~~~

...;;;

간만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침에 봉사를 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옆길로 새서 

응봉산 ~ 서울숲 ~ 탄천변길

이 코스로 싸댕겼다 ㅋ

대충 4시간여동안 

그 썰을 푼다.

(포스트 하나에 풀려다가 보여드리고픈 사진들이 많아서 ㅋㅋㅋ

3파트로 나눠서 풉니다.~)

110B번 버스를 타고 삼성레미안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

하자마자 노오란 개나리 무리가 환영해준다.

응봉산 지도~!

스카이뷰 모드로 보면 등산로도 자세히 나온다.

등산로에 진입하자마자 

계단 너머로 하얀 벚꽃들이 활짝~

그리고 딱 봐도 사람 많아뵈는...;;

작년 봄에 두차례 왔었을땐 사람 없어서 좋았는데...

아무튼, 하얀 벚꽃들과 개나리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개나리 벚꽃 크로스~!

강인구 후보님. 산에 쓰레기 버리셨네요?

응봉산은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가 산이 온통 개나리밭이라서 ㅋㅋㅋ

이게, 원래는 응봉산이 돌로만 이뤄진 돌산이었다는데

(한강변쪽이 전부 바위.)

88올림픽때 한강 경관으르 해친다고, 응봉산에다가 개나리를 잔뜩 심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개나리산. 응봉산.

간만에 서울에서 푸른 하늘을 볼수 있던 날이어서 

시야도 좋았다. 

저 멀리 서울N타워 (남산타워) 가 개나리밭, 아파트밭을 넘어서 보인다.

타워 오른쪽에 조그마한 꿀벌 한마리도 출연했네? ㅋ

아름다운 꽃길로 아이들이 뛰어논다.

근데 벚꽃들이 약간 이상하다.

가지 전체에서 벚꽃이 피어나지 않고 일부에서만 꽃들이 피어난...?

아직 안폈다고 하기엔 그 차이가 너무 크고.

폈다가 졌다고 하기엔 바닥이 너무 깨끗하고...;;;

푸르른 소나무와 샛노란 길.

여기가 핫스팟이다.

사방이 온통 벚꽃 천지 ㅋㅋ

근데, 아까 벚꽃에서 느꼈던 이상한 점이 

개나리에서도 보였다.

원래대로면 온통 샛노래야 되는데

개나리 가지의 대략 30퍼센트 정도에서 꽃 대신 푸른 잎이 나고있는...

원래대로라면 작년처럼...

13년 4월 5일 사진

개나리 가지에 푸른 잎 하나 없이 온통 샛노란 꽃들이 피어난걸 볼 수가 있다.

13년 4월 14일 사진

개나리들이 절정을 지나서 꽃들이 떨어지며 오늘 본것과 같은, 푸른 잎들이 피어난 모습이 보이는데...

그래도 이때는 적어도 바닥에 피고진 개나리꽃들이 나뒹굴고 있었는데

오늘은 통행로뿐만아니라 개나리들이 핀 흙 위에도 개나리꽃 한송이 없이 완전 깨끗했다는..

그래서 대충 내멋대로 이렇게 생각해보았다.

개나리가 꽃을 피우려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따듯해서

(평년 이맘때 서울최고기온 12~14도... 요즘 일주일간 서울 최고기온 평균 20도 안밖)

꽃이 피울새도 없이 잎들이 자기 차례인줄 알고 나왔다는것!

근데 이게 가능한가? ㅡㅡ;;

암튼 확실한건

4월 첫주에나 절정을 이뤄야될 개나리들이 

올해는 4월도 안됬는데 이미 절정을 지나고 있다는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뭐... 그래도 예뻐서 좋아요. ㅋ

예년에는 막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꽃보러 댕기고 그랬는데

올해는 안그래도 될거 같아서 ㅋㅋㅋ

몇분 걷지도 않아서 정상에 도착했다.

미세먼지농도가 오후에는 짙어질거라는 예보도 있었는데

전혀.

시야가 쨍하다.

이런 퍼펙트한 날씨에, 잎과 꽃이 동시에 나고있는 개나리는 옥의 티~!

(위 사진, 흙바닥을 보면 떨어진 개나리가 안보인다. ㅇㅇ)

개나리밭 너머로 서울숲과 강남일대가 보인다.

중랑천 합류부.

응봉산 정상 팔각정.

사람들 정말 많다 ㄷㄷㄷ ㅡㅡ

쓰레기들도 산을 이뤘죠.

응봉산 정상 전망대.

강남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야경또한 죽인다고 합니다. (전 아직 본적 없음 ㅜㅜ)

아아... 커플 천국이구나...

(근데 나중에 갈 서울숲에 비하면 이건 많은것도 아니었다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숲과 강남일대.

저어기 다리는 성수대교.

디카로 두배줌 땡겨봄 ㅋ

(08년산 파나소닉 똑딱이입니다 ㅋ)

한강 자전거도로위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게 보인다.

저 멀리 우뚝 솟아난 잠실롯데타워.

아직 총 크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크기. ㄷㄷ

전망대쪽에서 바라본 응봉산 개나리모습 찍어보려 했는데

마침 이때부터 구름이 해를 가림. ㅡㅡ

해가 구름에서 벗어날때를 기다리며 죽치고 있다가 포착한

기차~ 는 아니고 경춘선.

(기차? 전동차? 지하철? 전철?)

해가 구름에서 벗어나올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그냥 하산 ㅠㅠ

구름땜시 온통 검게 나온...ㅠㅠ

암튼, 나는 길따라 서울숲으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