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지 -국내-/방랑일지

[09.12.23 (水)] 수원 화성 나들이


군 가기 전까지 전국유랑 두번째 나들이...

요번엔 나름 계획을 세우고
(그래봤자 어디로갈지 정도만 ㅡㅡ) 집을 나왔다

오늘의 계획은~!

수원 화성 ~ 소래포구 ~ 서울 남산

근데 요번 포스트를 다 보면 알겠지만 제대로 틀어졌다 ㅡㅡ

암튼 우리집 앞 잠실역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향했다.


장안문

잠에서 깨어보니 어느덧 장안문~

후다닥 내려서 첫 샷을 찍었다 ㅎ


위키백과에서 찾아본 장안문

[장안문은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이다. 보통 성(城)의 남문을 정문으로 삼으나,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인 장안문이 정문이다. 잘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은 석축에 홍예문을 냈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2칸의 다포양식으로 이루어진 중층의 문루가 세워져있다. 또한 가운데에 홍예문이 나있는 벽돌로 쌓은 옹성이 있으며, 양옆에 다른 성벽보다 높이가 약간 높은 두개의 적대를 설치하였다. 장안문의 이름은 중국의 옛 왕조인 전한(前漢), 수(隋), 당(唐)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시안)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당나라 때의 장안성 처럼 화성 또한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의 뜻이 담겨져 있다.]


역시...중국의 장안이랑 우연히 일치한게 아니였군~!



장안문을 둘러싼 옹성안에서 본, 나름 웅장한 장안문 모습

장안문 내부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용 두마리가 춤을 추고 있는데...

귀찮아서 안찍었다....;;;


암튼 성곽으로 게속...



화성의 성곽으로 올라가 보는 길.

아,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문화재이다.




장안문의 측면모습




화성의 성곽길


여기서 장안문 내부를 보고 갈까, 아니면 그냥 성곽따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장안문 옆 성곽에 서 계시던 한 아주머니 한분이 장안문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검사하는 모습을 보고
장안문 안에 들어가 보려면 돈을 내야하는줄 알고 그냥 성곽따라 걷기로 했다 ㅎ 




대포다~

그렇게 성곽따라 좀 걷다보니 옆에 대포가 나타났다 ㅡㅡ;;

이름은 홍이포라 하네요..
이 홍이포는 명나라말부터 청나라 때까지 사용된 유럽식 화포로써 성곽 또는 포루 등에 배치하거나 성곽 공격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근데 지금은 아파트들을 겨냥하고있는 ㅎ




이름은 북서적대.

자세히 보면 서북적대였던걸 북서적대로 고쳤다. 왜지?



다시 장안문 측면 모습 찍고~
(아까말한 아주머니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는 ㅡㅡ)


성곽따라 걷다보니~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보인다.

요것들도 위키백과로 살펴보면~

[화성의 서쪽에 좌우 성벽에 연결되는 석축에 무지개 모양의 문양의 문을 내고 그 위에 단층 구조의 문루가 있는데 이것이 화서문(華西門)이다. 화서문의 옆에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이 있는데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 경계할 수 있도록 높게 지어진 망루로 벽면 곳곳에 나 있는 구멍으로 활과 포도 쏠 수 있다.]

포도를 쏜다고?....포도라...포도...

;;;

암튼 여기 화서문의 옹성은 장안문처럼 완전한 형태가 아닌, 문을 성곽쪽으로 내어버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워어~ 오르막길이다~

성곽은 팔달산을 타고 계속 이어져 있었다.



사진 한가운데에 서북각루가 있다...

근데 노숙자 두명이 대자로 누워있어서...;;;

PASS~

하고 좀 가보니...


이젠 대놓고 계단길 ㅡㅡ

그래도 여기까지온거 계속 올라가 준다.


올라가면


팔달산 꼭대기 위에 서장대와 서노대 나란히 서있다.

이것도 위키백과를 통해 알아보면~

[서장대(西將臺)는 팔달산의 정상에 선 망대로 사방 100리가 내려다 보인다. 정조는 이곳에 올라 군사훈련을 지켜보았다.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편액은 정조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장대 바로 옆에는 서노대(西弩臺)가 서있다. 서노대는 성 한가운데서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하여 높이 지은 곳으로 정팔각형꼴로 전벽돌을 쌓아놓았다.]


오홍~



실제로 이 위에서 보면 수원 시내가 훤히 다 보인다.




월드컵 경기장쪽 모습


옆에 노란 돗대는 뭘까?




서노대의 모습.

쇠뇌를 적들에게 갈겨대기 위해서 만든것. 




서노대에서 바라본 서장대 모습.




서장대 쪽에선 화성 행궁이 박물관에 전시된 모형행궁처럼 보인다. 


서장대에서 잠시 쉰뒤 팔달문 쪽으로 계속 걷다보니



효원의 종각이라는 종각이 보인다.

이건 뭘까 하고 다가가려던 찰나...
내 뒷쪽에서

'저기요~ 아저씨~' 란 마이크 목소리가...

(22살 먹은 사람보고 아저씨래...ㅡㅜ)
가보니 표를 구매해야 한단다 ㅡㅡ

이게 수원 시민일 경우엔 무료지만 타 지방에서 온 경우엔 성인기준 1000원씩 받는다.




 
 

 

결국 질러버린 화성 관람권.
    






뭔가 찜찜한 기분을 가지고 (이제 거의 다 보고 내려가는 길인데 걸린거니 ㅡㅡㅋ)
 계속 내려가다 보니 성곽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나왔다 




이름은 서삼치

안내문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적어보면...

서삼치 (西三雉)
'치'란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도록 한 시설물로서 성벽 가까이에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물로 화성에는 10개의 치가 있다.치(雉)는 꿩을 말하는 것으로서, 능히 자기 몸을 숨기고 주변을 잘 살펴보기 때문에 그 뜻을 따서 치성이라고 하였다. 서삼치는 서포루 서남암문 사이에 있다.



좀 더 가다보니 어느 도시에나 있을법한 삼일독립기념탑이 있다.

근데 희얀한게 전국에 퍼져있는 독립기념탑들이 다 비슷해 보인다..;;




좀더 내려가다보니 다른 문들보다 더 작은 형태의 문이 나타났다.

집에와서(;;) 알아보니 서남암문 이라는 암문이었다.

(이건 과연 무엇인가 찾아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따윈 없길래 다른 님들의 블로그를 뒤적이다가 
수원 화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 발견했다. 화성에 대해 좀더 알고픈 분은 저 블로그로 가보셔요 ㅎㅎ)




아까본 서삼치 처럼 여기도 치란다. 다만 좀더 길뿐




치쪽에서 본 서남암문

여기서 보니 좀더 귀엽고 아담하다 ㅎ



원래 여기를 걸어갈땐 사람들도 많이 다니길래 산 아래로 나있는 길인줄 알았는데

계속 가다보니


화양루라 하는 정자(?)가 나온다.

여길 걷는 사람들은 그저 운동목적으로 와리가리하는중이었던 ㅡㅡ




화양루 표지석 뒤에 새겨진 대.한.민.국




얘도 치 인가요?


다시 서남암문을 나와서 성곽따라 내리막길을 걷다보니


내리막길 저 끝에 팔달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오오오오




여기서 팔달산으로 올라가려면 장난 아닐듯 ㅡㅡ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팔달문

팔달문은 장안문과는 달리 도로 한복판에 있어서 접근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걍 수원 화성 일정은 여기서 접고 소래포구로 가기위해 수원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렇게 수원역에 가서 안산가는 좌석버스
(Maybe)를 타고 안산에 내렸는데...
아무리 봐도 소래포구로 가는 버스는 없었다 ㅡㅡ



내가 내린 안산 버스 터미널


결국 안산버스 터미널에서 월피공원쪽까지 버스찾아 터벅터벅걷다가
환승할인시간
(30분 이내)이 다 가고 있다는걸 느껴서 걍 아무 버스(30-2 인듯)나 탔다
타고나서 버스 노선을 보니까 오이도로 가네?

오이도...

순간 소래포구가 오이도에 있는줄 알았다
저번에 소래포구 갈때 근처에 마린월드 라는게 있었는데
오이도에 해양단지가 있길래...그게 마린월드인줄알고 ㅡㅡ

암튼

같은 안산일텐데 얼마나 걸리겠어 하고
잠깐 잠에 들었는데...

깨어보니 밖은 깜깜...
버스는 이상한 공장지대를 달리고있고 ;;;;

여기서 내리면 미아되기 십상이겠다 싶어서
(그리고 버스엔 교복입은 아이들도 다수 타고 있어서)

끝까지 가봤더니 오이도가 나왔다.

횟집들과 삐끼(호객꾼...버스까지 세우려고 하더군 ㅡㅡ)들이 즐비한 ㅡㅡ



오이도 빨간등대


집에와서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음...오이도랑 소래포구랑 ... 가까운건가? ㅡㅡ;;;

난 오이도역에서 23번 버스 타야지 월곶쪽으로 갈수있었다.

근데 뭐...알수가 있었어야지 ㅡㅡ

시간도 상당히 흘러버린터라 소래포구나 남산따윈 버리고 오이도 인근을 잠시 관광한후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수산물시장 모습

밤이라 사진이 잘 안찍혀서 건진 사진이 이것뿐 ㅡㅡ




오이도 수산물 직판장...;;

암튼 요번 여행은 여기서 끄읕~

(근데 ...오이도에서 안산쪽으로 가는데 차가 오라질나게 밀리더라 ㅡㅡ 안산까지 오는데만 한시간 넘게 걸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