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05 Sun
아이제나흐 산 꼭대기에 있는 성, 바르트부르크(Wartburg).
바르트부르크(Wartburg)는 1067년에 세워진 성으로,
1100년 ~ 1300년도에는 중세 음유시인들의 (목숨을 건)경연장이었고,
(영주가 탈락자(?)들은 가차없이 죽였다네요)
1500년 초에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 가 서민들은 읽을수 없게 라틴어로 된 신약성서를
모두가 읽기쉬운 독어로 번역하여 종교개혁의 밑바탕을 이룬곳이었고,
1800년 중순에는 독일의 작곡가인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가 잠시 머물면서
오페라 탄호이저(Tannhäuser)를 구상하였고,
1867년에 헝가리 작곡가인 리스트(Franz Liszt)는 바르트부르크성 800주년 축하연에서
성 엘리자베스에 대한 오페라인 엘리자베스(Elisabeth)를 초연했답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이후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었을때는
바르트부르크 옆에 동독과 서독의 국경이 있어서 분단과 통일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바르트부르크는 동독 영역에 있었구요... 튀링엔주 자체가 동독이었음)
그리고 199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
(뭐... 이런 사실들도 절반정도는 여행하면서 알고, 절반은 한국와서 검색하다 알고...
바르트부르크를 돌아다닐때는 그저 성이려니... 하고 다녔죠 ㅡㅡ;;;;; 이건 뭐 ㅡㅡ)
주차중인 도미니크와 모토 기다리는중...
성이 산 꼭대기에 있긴 하다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성 밑까지 자동차가 다닐수 있고 (버스도 댕겨요)
해발 400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남산이 260미터니...)
음... 힘드려나?;;
암튼 자동차 혹은 버스를 타고 왔을경우엔 별로 안걷고 바로 성에 갈수 있습니다.
Zur Burg 따라 가시믄 성 입구 나옵니다.
(Burg : 성 Zur : 으로 = Zur burg = 성으로)
응?
계단을 쫌 타야함 ㅎㅎ
요번에도 나랑같이 성으로 가는 커플 ㅋ
(이때부터 도미니크가 이상했다 ㅇㅇ...)
유적지라 그런가...
동양인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서양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보이더군요 ㅎㅎ
근데 서양인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단체관광을 하네 ㅡㅡ
성 입구에 다다르기 직전에 내려다본 튀링엔주 풍경.
바로 아래있는 도시가 아이제나흐(Eisenach)입니다.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성~
젠장 역광이군 ㅡㅡ
성 입구에 있던 포들. 무식하게 크다.
성이 오래됬긴 오래됬지만 성의 대부분(특히 사진에서 성벽이 하얀부분)이 19세기 무렵에 재건된거랍니다.
성벽 초소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다른애들이 사진찍는동안 나랑 헨리, 퀸틴, 도미니크랑 포위에서 이 지랄중.
단체사진~
성 밖에서 사진 잔뜩 찍고 30여분뒤에 성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공짜~
성 입구 안에서 바라다본, 탁~ 트인 풍경.
쥑인다.
성 입구쪽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우리나라 닭비둘기와는 차원이 다른 공작비둘기가 우릴 반겨줍니다 ㅎ
성 내부의 건물들은 독일 소도시에서 봐오던 건물들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진 않았다
(비에타, 수자나와 같이있는 도미니크...)
푸르른 하늘아래있는 전형적인 독일 건물들.
물론 무지막지하게 커보이는 요놈(궁전) 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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