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31 (土)] 가을비가 내리던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런날...

과제땜시 빌린 책을 반납하러 저 멀리 정독까지 가야되는...

쉣

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반납은 해야되므로(;;)
기왕 나가는거 친구랑 조조로 영화 보기로 하고 고른 영화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죽이는(Kill) 영화였다...;;;

타란티노 감독에다가 브레드피트가 주연이라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 기대한 값을 하게 만들어 주는군 ㅎㅎㅎ
(지금 글쓰는 시점이 한달이 지난뒤라 그때의 감흥이 잘 안떠오른다 ㅡㅡ;;;;)


암튼 코엑스에서 영화를 본 뒤 난 책 반납하러 정독으로 갔다.

빗속을 헤치는 버스를 타고...

(비가 와서 카메라도 못꺼내들고...;;)


정독에 간 뒤 정독 입구에 있는 반납기에 책을 지그시 넣어 준뒤
버스를 타러 종로로 가던 중에...

돈화문로(국악로라 불리기도함)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국악로 국악대축제.

B.U.T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것도 많이...

그 때문에 행사장 분위기는 정말 싸늘했는데...
공연장 위에 임시 비가리개 같은게 있었지만 객석의자는 거의 다 젖어있고...
공연이 시작됬을 시간인데 관객은 물론 공연하는 사람도 없고...;;;
(현수막에 걸린거에 따르면 1시부터 7시까지 한다고 했는데...내가갔을때가 2시 반)


헐헐 그러면서 계속 종로로 가다가
저기 앞쪽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하고있는게 보였다...

앞에 가서 보니

어가행렬 재현인듯...

많은 빗속에서도 강행중이다.

 

빗속에서 정말 수고하고 있는 사람들.

저기 앉은 임금은 뉘실까?

저 뒤에있는 북은 젖을까봐 비닐로 감싸서 치고있더라 ㅎ ㅡㅡ;;

암튼 관람객이라고는 근처 가게들에서 보고있던 가게주인들 뿐이었던...;;

교통 통제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들을 뒤로하고 나는 내 갈길이나 계속 걸어갔다...
그리곤 마침내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으니 들리는 소리

'환승입니다'

올레~!

...;;

가을비 내리는 코엑스 앞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