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26 (火)] 남산 나들이
주말에 토스와 토익 시험을 앞두고 있던...
어느 화요일.
공부하러 가방에 토익책 넣고 집을 나왔는데...
정말 간만의 푸른 하늘.
윗 사진처럼 우리 동네에서 북한산이 보이려면 시야가 20Km는 넘어야되는데
보시다시피 뚜렷하게 보임 ㅋ
그래서 어쨌느냐고?
옆길로 샘 ㅋㅋㅋ
남산 등. 정. ㅋ
420타고 국립극장 앞에서 내린다음
길따라 천천히 올라감.
버스타고 갈수도 있는데
그럴경우 가는길에 있는 남쪽 전망대 2곳을 그냥 지나쳐버리기 때문.
윗 사진은 아랫쪽의 남쪽 전망대.
푸르른 서북쪽 하늘과는 달리 동남쪽하늘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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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두둥.
쥑이죠잉?
8월 9일 밤에
6살된 똑딱이로 찍어봤는데...
노출시간 조정 이런걸 몰랐을때라...
(6년동안 카메라로 뭘 한거냐 ㅡㅡ)
15초 노출로 찍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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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푸른 소나무
길가에는 가을꽃들도 여럿 피어났다.
근데 날씨는....
아직은 여름. 올라가는 동안 더워서 듁을뻔. ㅡㅡ
가는길은 서쪽 방향이라 하늘은 맑다.
윗쪽의 남쪽 전망대 도착.
아랫쪽 남쪽 전망대에서는 한남대교 주변 강남권이 보인다면
윗쪽 남쪽 전망대에서는 서초구부터 여의도까지 드넓게 보임.
윗 사진은 잠수교가 있는 반포대교 주변의 모습.
동쪽과 정남쪽의 하늘은 흐리멍텅한데
서쪽의 하늘은 완전 쾌청.
줌으로 땡겨 찍어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 정 가운데에 원효대교가 보임.
시야를 아래로 내리면 남산 남측 순환로인 소월길이 빼꼼히 보임.
푸른 하늘이 구름을 조금씩 밀어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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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5초 노출 모습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찍느라 혼났음 ㅡㅡ
물론 전망대에 난간이 있으니 거기다 놓고 찍으면 되지만
(위 사진도 그렇게 해서 얻음.)
여름철 밤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난간이 흔들흔들.
커플들이 난간에 올라앉아 야경구경하느라 더욱더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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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다가 지칠때즈음 되면 이렇게 성곽이 나옵니다.
서울성곽.
이게 보이면 다 올라왔다고 봐도 무바....ㅇ?
조금 더 올라오면 버스들이 즐비한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거기엔 서울 도심과 동북권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북쪽 숲 속의 기다란 종묘도 보이고,
남쪽엔 남산 한옥마을도 보이고~
남산 타워로 가려면 마지막 난코스(?)
급경사 오르막길 등정~!
길 옆엔 나팔꽃이 활짝~
정상에 올라서면 다시한번 북측 전망대가 나옴.
가운데에 보이는 도로는 남산 1호 터널과 종로2가를 연결하는 삼일대로.
기념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관광객들.
평일 낮동안에는 외국인 8, 한국인 2 정도의 비율이고 (외국인 10명중 6~7명은 중국인 ㅡㅡ)
평일 밤, 주말에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반반을 이루는듯 함.
신한카드 코드9 콘서트 포스터 철거중.
전 장기하 나올때 봤는데... ㅎㅎ
덕분에 스트레스 확 풀렸었던.ㅋ
남산타워 옆에는 그 유명한 자물쇠 전망대가 있지요.
예전에 전망대 철조망 정리할때 나온 자물쇠들로 만들어진 자물쇠트리.
전망대의 자물쇠벽은 뭐 이젠 하나도 안 신기해서 (오히려 좀 흉측함 ㅡㅡ)
이번엔 안찍었는데...
철조망이 이렇게 널럴했던 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ㅎㅎㅎ
(2008년 6월 사진.)
암튼, 이제 자물쇠걸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넘어서서
외국인들이 더 열심히 내다 거는듯...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여의도 방면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용산, 현충원, 관악산 방면 풍경~!
아까는 구름이 잔뜩깔렸었는데 개어가는 모습.
하지만 강남은 아직 흐리네요 ㅎ
이제 전망대를 내려와서 하산을 합시다.
올라왔던쪽과는 반대쪽, 케이블카 타는 방면으로 갑니다. (팔각정 있는 방향)
여기엔 남산 봉수대가 있지요.
마침 봉수대 의식 재현 행사중.
표정들이 완전 진지, 근엄.
불 지피는 모습도 재현해보면 재밌겠다...ㅎㅎ;;;
초 근엄.
더운날씨에 완전 수고중.
최근에(?)
봉수대 바로 아래, 케이블카 바로 위에는 전망대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아까, 남산 정상에 있던 북측 전망대보다 좀 더 가깝게 보임.
(사람도 별로 읍음.)
암튼 난 케이블카 따위 탈 여력이 없으므로
(너무 비싸 ㅠㅠ)
계단길을 계속 걸어 내려옴.
쭈우욱 내려오다보면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 더 나옴.
개인적으로 남산 전망대들 가운데 여기가 제일 맘에 듬.
소공로 따라 이어지는 한국은행 교차로가 눈앞에 보임.
고개를 약간 위로 들면 서울의 빌딩숲이 보이고~
보이는 풍경들은 더 많다만, 직접가서 보시길 :)
난 계속 하산하산하산
남측의 하늘이 완전히 개어가는 모습이다.
나도 남산 하산 완료~!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이 남아서 (너무 빨리 내려왔어 ㅡㅡ)
내려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거 가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만난
회현 시범 아파트
예전에도 여러번 보긴 봤다만...
아파트 구조가 상당히 특이하다.
아파트와 세월을 같이 한듯한 경고문구.
44년이라는 세월을 버틴 시범아파트지만
붕괴위험 판단을 받고 존치할지, 철거할지의 기로에 서있다고 한다.
우리 아파트보다 9년 더 늙었구나...ㅡㅡ
구조가 독특한데다가
내부는 완전 음침해서 (;;;)
수많은 영화들의 촬영지로도 나왔던 장소.
친절한 금자씨
주먹이 운다
추격자
소름
+ 무한도전 ㅋ
아파트 내부 경고문.
영화 세트장 온 느낌 ㅎ
아파트를 나와서도 계속 걸었다.
남대문 시장 지나고~
ㅎㄷㄷㄷ
파킨슨병 환우들을 위한 버스킹.
시청앞 광장도 지나고~
더운날, 집회중이신 분들.
청계광장도 찍고 나서야~ 버스 ㄱㄱ
대한문 덕수궁 교대식 행렬이 청계천까지 찍고 가는 모양.
---Bonus---
동대문 지게꾼.
짐이 많아도, 짐이 없어도 걱정인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