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26일째- 인터라켄, 시내 돌아다니기
고소토포
2011. 5. 1. 22:02
2009.07.22 Wed
인터라켄 도착하니 오후 4시... 우리가 타고갈 베네치아행 야간열차는 밤 11시.
...
뭐하지 이제?
인터라켄역에서 아무기차나 골라잡고 다른도시 찍고 오는것도 생각했지만...
위험부담이 좀 큰지라 우리는 걍 서역쪽에 있는 시가지로 이동해서 인터라켄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MIGROS 라는, 인터라켄의 대형 슈퍼마켓.
시계등 악세사리를 파는 가판대앞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딱 봐도 한국인으로 보이는 건장한 세명의 청년.
케리어 끌고가는 모습이 특이해서 찍었다.
곰아저씨.
자세며... 표정이며... 딱, 군대에서 후임갈구는 선임표정이다 ㅡㅡ
인터라켄 시내는, 건물들이 거의다 현대식 건물들이고, 도시크기는 무쟈게 작고...
뭐 딱히 눈에 띄는 그런게 없는데도...
도시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간간히 시내의 주요 도로위에서 마차끄는 말들도 보인다 ㅎ)
우리는 시가지 근처 골목에 있던 어느 작은 분수광장에 자리잡고
그 바로 옆에있던 빵집에서 빵을 사가지고 나와서 분수대에서 뛰어노는 애들을 보면서 점녁(점심+저녁 ㅡㅡ)을 때웠다.
● 점녁(점심, 저녁..;;)비 : 13.9 프랑
우리는 어디 갈데도 없고해서 걍 빵을 다 먹고도 1시간 30분동안 분수대 앞 벤치에 앉아 애들도 보면서
작은 광장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맘껏 즐겼다.
... 어느 배낭여행자가 이렇게 느긋하게 여행을 다닐까?...-.-;;;
근데 분수대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는동안 우리 생각으로는 좀 희얀한 광경 두개를 목격했다.
첫번째는
아이 엄마들이 자신의 애가 분수대에서 뛰어놀던 말던 냅둔다는거.
우리나라같으면 옷 버린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말리는데... 진짜 쿨하다 ㅡㅡ
심지어 사진속 작은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건물로 들어가서 갈아입을 옷을 손수 들고 나오셨다 ㅡㅡ
두번째는...
이건 희얀한게 아니라 이해가 안되는 모습이었는데...
현지 스위스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과 10살 남짓으로 보이는 책가방 메고있는 작은 아이가 골목 저쪽에서 걸어오더니
중년의 여성이 분수대 앞에 서서 분수대 물을 보온통 비스무리한곳에 담더니 자신이 조금 먹고 애한테 주는게 아닌가?
아이는 그 보온통을 뚜껑 닫고 뒷 가방에 넣은뒤 중년의 여성과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아무리 그래도... 분수대 물을 먹다니 ㅡㅡ
식수가 나오는건가?
아님 스위스는 깨끗하다고 관광객한테 자랑하는건가? 뭐야이거 ㅡㅡ;;;
우리는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이 작은 광장을 떠났다.
광장을 나와서 주도로로 나오니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거리가 조용하면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인터라켄 시내의 어느 골목. 조용하다.
광장에서 5분? 10분 걸으니 시가지를 벗어나 카지노 앞의 대형 잔디공원에 도착했다.
어떤 사연이 있는 노부부일까?
좀전에 본 노부부와는 다른 분위기의 중년부부.
저 멀리 알프스의 설봉이 보인다 (저쪽에 융프라우며 쉴트호른이며 다있음)
왠지 안쓰럽게 보이던 여행자의 뒷모습...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너편에 수영장이 있다고 합니다.
왠 돌덩어리?
지금, 글을 올리면서 검색해 보니
알프스 최대의 전통축제라는 운슈푼넨 축제 2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서 새겨놓은 것이라네요~!
그리고, 이 돌이 있는 이 쓸모없어 보이던 잔디공원이 운슈푼넨 축제가 열리는 운슈푼넨 공원이었다는!!~
(위에 노부부와 중년부부가 앉아있던 그 공원)
운슈푼넨 축제는
1805년에, 나폴레옹이 스위스를 점령했을때 스위스 내의 여러 작은 국가들이 서로간의 힘을 모으기위해 시작된 축제로
바위같은 커다란 돌던지기 (위 사진의 돌), 씨름같은 레슬링하기, 스위스 전통복장입고 전통 춤을 추면서 요들송,
스위스 전통 호른 불기, 불꽃축제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출되는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는 1805년, 1808년에 열린뒤, 축제때 쓰이는 83kg짜리 돌, 76kg 짜리 돌을 도난맞고 손상되고
국가 대내외적으로 크고작은 일들이 있고 하면서 97년간 열리지 않다가
1946년, 1955년, 1968년, 1981년, 1993년에 열렸고 가장 최근에는 2006년에 열렸다고 합니다.
워낙 뜸하게 열리는 알프스 최대의 축제인지라 한번 열린다 하면 개최 발표가 난 하루이틀 사이에
축제일 전후로 인터라켄의 모든 숙소와 기차표가 몽땅 동나버린다고 합니다 -.-
2006년에는 3일간의 축제기간동안 하루평균 20만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네요.
(관련 사진딸린 기사는 요기)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서 인터넷좀 잠시 하다가(물론 짐은 이미 아침에 다 뺀 상태지만 걍 들어갔다 ㅡㅡ)
남는 스위스 프랑도 다 처분할겸 해서 기차를 타기전에 야식거리를 사기로 하고 마트를 찾아 다시 나섰다.
그런데 인터라켄의 최대 마켓 두군데, 동역의 Coop 이랑 서역의 Migros가 모두 18시 30분에 문을 닫아버린 탓에...
우리는 시내에 있던, 편의점 비슷한 Coop pronto를 가게 되었다. 여기는 22시 30분에 문 닫더라 ㅡㅡ
Coop pronto. 딱 편의점 규모에다가 편의점에 있을건 다 있다.
우리랑 비슷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매장은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그리고, 계산대에 있는 직원아저씨는 손님들한테 별의 별 농담을 건네며 재미있게 해주었다 ㅎㅎ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바글거리는 매장.
우리가 여기서 산게...
주로 술이네 ㅡㅡ;;
● 저녁간식비 : 12.7 프랑
마트 앞에서 조용히 앉아 주인기다리는 개.
옆에서 한국인 여자분이 시비(?) 걸고있다 ㅋ ㅡㅡ 그래도 꿈쩍 않는 개.
인터라켄 도착하니 오후 4시... 우리가 타고갈 베네치아행 야간열차는 밤 11시.
...
뭐하지 이제?
인터라켄역에서 아무기차나 골라잡고 다른도시 찍고 오는것도 생각했지만...
위험부담이 좀 큰지라 우리는 걍 서역쪽에 있는 시가지로 이동해서 인터라켄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MIGROS 라는, 인터라켄의 대형 슈퍼마켓.
시계등 악세사리를 파는 가판대앞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딱 봐도 한국인으로 보이는 건장한 세명의 청년.
케리어 끌고가는 모습이 특이해서 찍었다.
곰아저씨.
자세며... 표정이며... 딱, 군대에서 후임갈구는 선임표정이다 ㅡㅡ
인터라켄 시내는, 건물들이 거의다 현대식 건물들이고, 도시크기는 무쟈게 작고...
뭐 딱히 눈에 띄는 그런게 없는데도...
도시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간간히 시내의 주요 도로위에서 마차끄는 말들도 보인다 ㅎ)
우리는 시가지 근처 골목에 있던 어느 작은 분수광장에 자리잡고
그 바로 옆에있던 빵집에서 빵을 사가지고 나와서 분수대에서 뛰어노는 애들을 보면서 점녁(점심+저녁 ㅡㅡ)을 때웠다.
● 점녁(점심, 저녁..;;)비 : 13.9 프랑
우리는 어디 갈데도 없고해서 걍 빵을 다 먹고도 1시간 30분동안 분수대 앞 벤치에 앉아 애들도 보면서
작은 광장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맘껏 즐겼다.
... 어느 배낭여행자가 이렇게 느긋하게 여행을 다닐까?...-.-;;;
근데 분수대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는동안 우리 생각으로는 좀 희얀한 광경 두개를 목격했다.
첫번째는
아이 엄마들이 자신의 애가 분수대에서 뛰어놀던 말던 냅둔다는거.
우리나라같으면 옷 버린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말리는데... 진짜 쿨하다 ㅡㅡ
심지어 사진속 작은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건물로 들어가서 갈아입을 옷을 손수 들고 나오셨다 ㅡㅡ
두번째는...
이건 희얀한게 아니라 이해가 안되는 모습이었는데...
현지 스위스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과 10살 남짓으로 보이는 책가방 메고있는 작은 아이가 골목 저쪽에서 걸어오더니
중년의 여성이 분수대 앞에 서서 분수대 물을 보온통 비스무리한곳에 담더니 자신이 조금 먹고 애한테 주는게 아닌가?
아이는 그 보온통을 뚜껑 닫고 뒷 가방에 넣은뒤 중년의 여성과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아무리 그래도... 분수대 물을 먹다니 ㅡㅡ
식수가 나오는건가?
아님 스위스는 깨끗하다고 관광객한테 자랑하는건가? 뭐야이거 ㅡㅡ;;;
우리는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이 작은 광장을 떠났다.
광장을 나와서 주도로로 나오니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거리가 조용하면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인터라켄 시내의 어느 골목. 조용하다.
광장에서 5분? 10분 걸으니 시가지를 벗어나 카지노 앞의 대형 잔디공원에 도착했다.
어떤 사연이 있는 노부부일까?
좀전에 본 노부부와는 다른 분위기의 중년부부.
저 멀리 알프스의 설봉이 보인다 (저쪽에 융프라우며 쉴트호른이며 다있음)
왠지 안쓰럽게 보이던 여행자의 뒷모습...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너편에 수영장이 있다고 합니다.
왠 돌덩어리?
지금, 글을 올리면서 검색해 보니
알프스 최대의 전통축제라는 운슈푼넨 축제 2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서 새겨놓은 것이라네요~!
그리고, 이 돌이 있는 이 쓸모없어 보이던 잔디공원이 운슈푼넨 축제가 열리는 운슈푼넨 공원이었다는!!~
(위에 노부부와 중년부부가 앉아있던 그 공원)
운슈푼넨 축제는
1805년에, 나폴레옹이 스위스를 점령했을때 스위스 내의 여러 작은 국가들이 서로간의 힘을 모으기위해 시작된 축제로
바위같은 커다란 돌던지기 (위 사진의 돌), 씨름같은 레슬링하기, 스위스 전통복장입고 전통 춤을 추면서 요들송,
스위스 전통 호른 불기, 불꽃축제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출되는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는 1805년, 1808년에 열린뒤, 축제때 쓰이는 83kg짜리 돌, 76kg 짜리 돌을 도난맞고 손상되고
국가 대내외적으로 크고작은 일들이 있고 하면서 97년간 열리지 않다가
1946년, 1955년, 1968년, 1981년, 1993년에 열렸고 가장 최근에는 2006년에 열렸다고 합니다.
워낙 뜸하게 열리는 알프스 최대의 축제인지라 한번 열린다 하면 개최 발표가 난 하루이틀 사이에
축제일 전후로 인터라켄의 모든 숙소와 기차표가 몽땅 동나버린다고 합니다 -.-
2006년에는 3일간의 축제기간동안 하루평균 20만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네요.
(관련 사진딸린 기사는 요기)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서 인터넷좀 잠시 하다가(물론 짐은 이미 아침에 다 뺀 상태지만 걍 들어갔다 ㅡㅡ)
남는 스위스 프랑도 다 처분할겸 해서 기차를 타기전에 야식거리를 사기로 하고 마트를 찾아 다시 나섰다.
그런데 인터라켄의 최대 마켓 두군데, 동역의 Coop 이랑 서역의 Migros가 모두 18시 30분에 문을 닫아버린 탓에...
우리는 시내에 있던, 편의점 비슷한 Coop pronto를 가게 되었다. 여기는 22시 30분에 문 닫더라 ㅡㅡ
Coop pronto. 딱 편의점 규모에다가 편의점에 있을건 다 있다.
우리랑 비슷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매장은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그리고, 계산대에 있는 직원아저씨는 손님들한테 별의 별 농담을 건네며 재미있게 해주었다 ㅎㅎ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바글거리는 매장.
우리가 여기서 산게...
주로 술이네 ㅡㅡ;;
● 저녁간식비 : 12.7 프랑
마트 앞에서 조용히 앉아 주인기다리는 개.
옆에서 한국인 여자분이 시비(?) 걸고있다 ㅋ ㅡㅡ 그래도 꿈쩍 않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