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24일째- 뮌헨, 시내 나들이 2

고소토포 2011. 3. 12. 15:07
09.07.20 Mon

길따라 계속 정처없이 가다보니 카롤린 광장(Karolinenplatz)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나타났다.


우리가 가지고있는 가이드북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뮌헨 한복판에 말뚝같이 박혀있는 요 오벨리스크는

1812년에서 1813년에 바이에른이 나폴레옹 지휘하에 벌인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기리기위해
루트비히가 독일 최대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한창이던 1833년 10월 18일에 완공한 기념비라 한다.


마침 10월 18일은 나폴레옹이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패배한 날의 20주년이기도 하고...



오벨리스크 앞에서 기념사진~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나온 컨셉으로 찍었는데 찍고보니 되려 오벨리스크에 묶여있는듯 하다. -.-


오벨리스크 앞에서 좀 서성대다보니 오벨리스크와 이어진 길 끝에 독특한 건물이 보였다.



쾨니히스광장 (Königsplatz) 에 자리잡고 있는 개선문, 프로필라이아(Propylaea)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처럼 요 개선문도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본따 만든것이라 한다.

근데... 좀 쌩뚱맞은 장소에 있는... 주변 풍경이랑 안어울려서 그런지...
행사를 위해서 임시로 지어놓은 가건물같은 느낌이었다 ㅡㅡ 



광장 오른쪽에는 글립토테크(Glyptothek) 조각 미술관이 있고



왼쪽에는 국립고대미술박물관 (Staatliche Antikensammlungen) 이 자리잡고 있다.



암튼 무슨 공연 준비를 하는지 주변이 상당히 어수선해 보이던 쾨니히스 광장은
나치정권당시에 나치당의 공식 집회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그놈의 나치 흔적은 독일 곳곳에 스며있는거 같아 씁슬했다.



계속 걷다 나온 어느 놀이터.



독일의 꼬마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어디를 가든지 아이들은 똑같다 ㅎㅎ

우리는 놀이터 울타리 너머의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도 구경하며 걷느라 고생한 다리좀 풀어주었다  



메롱~

벤치에 앉아 쉬면서 어디갈지 가이드북을 뒤적거리다
현재 위치에서 좀만 더 가면 나온다는 영국정원을 가보기로하고 다시 산책에 나섰다. 



점점 알수없는 골목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우리들.

독일에서 가장 신기했던것중 하나가 위 사진처럼 도로위에 줄에 의지해 붕 떠있는 등.
덕분에 가로등이 없어서 도로가 상당히 깔끔하지만...
떨어지면 좆망 ㅡㅡ;;



자전거들이 줄지어 서있는 어느건물 담벼락길.



나중에 지도에서 찾아보니 오른쪽 건물이 뮌헨 기술대학교 (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 라네요 ㅎㄷㄷ

요 기술대학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니까~!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가 등장~!

알테 피나코테크는 14세기에서 18세기의 중세회화 900여점을 소장중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But

월요일 휴관.

젠장 ㅡㅡ


알테 피나코테크 반대편에는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 가 자리잡고 있었다.
노이에 피나코테크는 마네, 모네, 르노와르, 세잔느, 고갱, 반 고흐 등의 작품들이 있는, 근대회화 4000여점과 조각품이 있는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다.  

역시.

월요일은 휴관.

십오야.


Toi Toi
길거리 공사장 한켠에 마련된 임시 화장실.

얘넨 임시화장실도 왜이리 깔끔하냐 ㅡㅡ;;;



알테 피나코테크와 노이에 피나코테크 사이를 지나는 작은 길을 따라서 영국정원을 향해 걸었다.  



어느 카페에 마련된, 준비된 자리.



카페 건너편에는 도서관 같아 보이는 건물이 있는데
내나이 또래로 보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쉴세없이 들락거렸다.

(구글지도로 검색해보니 Museum Reich der Kristalle Mineralogische Staatssammlung München 란 이름의
광물학 박물관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