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해외-/09' 유럽

[Gosotopo 유럽여행 2009] -8일째- 에르푸르트, 저녁무렵 시내산책

고소토포 2011. 1. 9. 16:07
09.07.04 Sat


바이마르(Weimar) 를 나와서 에르푸르트(Erfurt)로 향했다. 



에르푸르트튀링겐주의 주도 로서 중세시절부터 상업도시이자 인구 20만의,
1200년의 역사를가진 튀링겐주 최대의 도시입니다. 


이러고 있다...
(도로이름이 Anger라고...;;  헨리가 시켰음 ㅋㅋ ㅡㅡ)


에르푸르트는 뮐하우젠이나 바이마르같이 소도시의 느낌보다는
프랑크푸르트처럼 대도시의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독일뿐만 아니라 서양의 도시 곳곳에서 희얀하게 보았던것 중에 하나가
가로등이 없는대신에 등이 저렇게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거...
안떨어지려나?;;;


튀링겐주 최대의 도시답게(?) 주도로 곳곳에 트램이 설치되어있다.


어느작은 광장.
주말 저녁답게 활기차고 왁자지껄했다.

저녁... 그러고보니 이때가 밤 8시였다 ㅡㅡ

배고파...

우리는 배고픈 사람들은 골목길에 있던 어느 케밥집에서 케밥하나를 움켜쥐고 먹으면서 술집(?)을 찾아다녔다 ㅎ



굴다리 너머로 보이는 동화마을


방금전에 알게된 아주 놀라운 사실.

위 사진속 골목길과 건물들이 다리 위에 있는 거라네요 ㅎㄷㄷ
크래머 브뤼케[Krämerbrücke]  라는 에르푸르트에서 유명한 다리랍니다.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문화유적 100선 에도 오른 다리랍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 크래머 브뤼케 [Krämerbrücke ]


그나저나 저기가 다리 위일줄은 상상도 못했네 ㅡㅡ;;;


술집발견~!

근데 막상 술을 먹으려니 운전하고 집에 가야되서(;;)
다시 카페 찾아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랬다... 우린 먹으러 에르푸르트에 왔다 ㅡㅡ)


독일판 스펀지밥ㅋㅋ


골목을 거닐다가 나온 시청옆 카페골목.

카페가 줄지어 있었지만 시간이 저녁 끝나고 후식타임이라 그런지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ㅡㅡ


우뚝 서있는 시청건물.


시청앞 광장에 있던 탑.

우리는 결국(다시 --) 시청앞에 있는 비어홀에 자리를 잡았다 ㅎ


다들 간단하게 한잔씩 시키고 수다모드로 들어갔다.


노을받는 시청사

한창 술먹으며 서로 사진보며 이야기를 나누던중 우리한테 왠 독일남자무리가 다가왔다.

내용즉, 얘네중 한명이 다음주에 결혼이라 결혼의식 밟는중이라고 했다.

그 의식이란, 결혼식 일주일전에 작은 물품들을 마련해서 (사탕, 담배, 벳지, 껌따위)
신부는 신부친구들이랑, 신랑은 신랑친구들이랑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그 물품을 싼 값에 팔면서 자신들의 결혼을 알리는 거라고 한다. 

거기에 우리가 걸린거...ㅎㅎ
많이 사줬다 ㅎㅎ(난 안샀고 ㅎㅎ --)


물건값 치르던중 사진에서 젤 오른쪽 독일인이 (하얀모자쓴)
동양인들 몇명 있는거에 호기심 발동했는지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내가 한국에서 왔다 하니까 갑자기 자기폰이 삼성폰이라며 Samsung! Samsung! 하며 급흥분...;;
그러자 짐과 헨리가 자신은 대만에서 왔다하니까 아까 그놈이 자기베터리가 Made in Taipei 라며 더 흥분.;;;



결국 서로 어께동무하며 한국만세~ 대만만세~ 독일만세~ 바이머만세~
이러고 있다...;;;

(녹색옷 입은사람이 신랑인데 신랑이름이 바이머인듯?)



신랑일행이랑 한바탕 논 후에 우리는 에르푸르트 대성당으로...(아까 그 신랑일행한테서 정보 얻음 ㅎ)

거리가 되게 한산하다.


시간은 어느덧 밤 10시...
에르푸르트에 노을이 끼고 달이뜨기 시작했다.